연극 ‘평범한 주부의 마트 습격사건’
연극 ‘평범한 주부의 마트 습격사건’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09 10:27
  • 수정 2008-05-0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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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물가폭등…주부들이 폭발!
‘불만 끝에 집단 도둑질’소재 사회 풍자극
톡톡 튀는 코믹한 연출, 웃음 뒤 여운 남겨

 

왼쪽부터 이한수리, 양은용, 김진배, 백선주, 류동민, 윤일식 씨.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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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계속되는 불경기와 물가 폭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만 가던 어느 날. 마트에서 마침내 폭발하고 만 주부들이 물건을 그냥 가져가는 집단 도둑사건이 벌어진다. 군중심리에 이끌려 함께 물건을 털고만 주인공 공진실은 남편에게 들키려 하자 친구 이순정의 뱃속에 물건을 숨기고 임신했다고 둘러댄다.

사건을 수사하러 들아닥친 경찰들을 피해 달아나는 공진실과 이순정, 그리고 부인을 찾아 나선 남편들은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고차량에 부자들이 몰래 밀수하던 식료품 자루를 발견하고 권력자들에 대한 분노에 이를 훔치기로 결심한다.

극단 로뎀이 오는 14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연극 ‘평범한 주부의 마트 습격사건’은 불경기와 물가 폭등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주부들의 심리를 통쾌하게 꿰뚫는 작품이다. 계속되는 식품파동, 밀가루값 폭등과 수입 소 문제, 오일 가격 상승 등 생필품과 식료품에 대한 불안이 더해만 가는 요즘 현실, 특히 주부들이 체감하는 문제들이 연극의 상황이나 메시지와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원작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포의 ‘안내놔? 못내놔!’. 권위주의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로 이름난 작가의 대표적인 블랙 코미디로 1970년대 이탈리아 정부의 고 세금정책 하의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다.

“지난해 공연했을 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통쾌하다’, ‘보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기분전환에 딱이다’ 같은 공연평을 올려주셨지요. 그렇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올해에는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번안해 다시 올려보자고 결심했죠.”

지난 6일 연습이 한창인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만난 연출가 김진배씨가 밝힌 기획의도다.

“어떤 식으로 바꿔볼까 고민하던 차에 현재 식량 자급률이 29%에 머무르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산업화로 농업이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FTA나 쌀 개방, 쇠고기 개방 등으로 수입농산물이 더욱 증가하게 되면 언젠가 우리의 먹거리를 수입에 의존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미래에는 식량이 전쟁무기가 될 수 있다고 하잖아요.”

김진배 연출가가 말하는 이 작품의 재미는 “우선 재미있다”는 것. 하지만 실컷 웃다가 끝나는 개그 프로그램 같은 연극과는 달리 웃음 뒤에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고.

이순정의 남편 나선동 역을 맡은 배우 이한수리씨는 살아있는 캐릭터를 극의 재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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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4명의 캐릭터가 제각각인 데다가 모두 살아있어요. 적극적인 공진실과 순진한 이순정, 국가를 믿고 따르는 조심인과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나선동 등 두 부부의 성격이 얽히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변해가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웃음을 이끌어냅니다.”

이번 작품을 올리는 극단 로뎀은 김혜자의 ‘셜리 발렌타인’, 고두심의 ‘나 여자예요!’ 등 연기파 배우를 앞세워 정통 리얼리즘과 페미니즘 연극을 고집해온 극단. 이번에는 젊은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뭉쳐 젊은 트렌드를 덧붙인 독특한 사회풍자극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젊은 감각은 작품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극중 극’ 형태의 기업 이미지 광고가 그것. ‘CA’(Commercial Acting)라 이름 붙인 광고극은 연극이 시작되기 전 배우들이 직접 짧은 광고를 시연한다.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2만원의 관람료를 50% 할인된 1만원으로 내릴 수 있었다. 기업에는 문화마케팅 효과를, 관객에게는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최용진 기획팀장은 “앞으로 UCC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CA’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공모전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공감할 수 있는 주부관객들을 위해 수요일 낮 3시 공연은 50%를 추가 할인한 5000원에 보여주는 ‘해피 웬즈데이’ 이벤트도 실시한다. 7월13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 문의 (02)736-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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