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운동은 사회 경제적 정의 회복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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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아름다운 가게에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희망무역(대안무역, 공정무역) 설문조사를 통해 3%만이 희망무역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희망무역 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시작된 지 3년도 안됐기 때문에 3%라는 수치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나, 캠페인을 나갈 때마다 97%의 벽이 버겁지 않은 것은 아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희망무역을 “가난한 나라의 굶어죽는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간단히 정리해버리기도 하였고, 어떤 분들에게는 공정하게 거래하면 물건값만 자꾸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듣기도 했다. 또 우리 농촌을 걱정하는 분들은 “우리 농민을 살리는 운동을 먼저 하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지한 고민을 던지셨고, 어떤 분들은 희망무역 상품들을 몸에 좋은 유기농 상품과 동일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이 질문들은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한번쯤은 가져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97%에 속하는 분들이 주신 질문 중에 가장 빈도가 높았던 바로 이 4가지 질문을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되묻게 되었다.

첫째, 희망무역은 가난한 나라의 끼니를 거르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쌀과 밀가루를 주자는 운동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하는 노동의 정당한 몫을 되찾아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정의를 회복하자는 시민운동이다. 둘째, 희망무역은 가난한 나라 생산자들의 정당한 몫을 소비자가격 상승을 통해 찾아주는 것이 아니다. 불공정한 무역의 책임은 소비자가 아닌 국제무역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에 있다. 희망무역은 윤리적인 소비자와 공정한 무역을 지지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기업과 자본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가격체계의 불공정한 구조를 개선하는 운동이다.

또한 희망무역은 국내 농민들이나 국내 생산자들의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희망무역을 생협운동의 국제적 확산으로 접근하는 입장도 있고, 희망무역 캠페인은 국내의 비정규직 문제나 노동착취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희망무역 운동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 생산자들이 당면한 불공정한 국제무역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거시적인 접근방법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희망무역은 유기농 마크와 동일한 인증제도가 아니다.

희망무역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원칙으로 한다. 생산에 있어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자들에게 유기농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생산자들에게 건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희망무역은 사는 사람의 건강한 삶을 넘어서 만드는 사람, 그리고 생태계와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생산과 거래의 원칙이다.         

매년 5월 둘째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올해도 5월10일,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인간적인 시장과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를 꿈꾸는 전세계 시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이날을 맞을 것이다.

사는 곳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자신의 이익을 떠나 불공정한 국제무역 구조 아래 삶의 희망을 빼앗기는 이웃이 없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들기까지 매 순간을 지구마을의 어느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 이날 하루쯤은 나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그 이웃을 생각하며, 그들과 연대할 수 있는 하루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2008년 세계공정무역의 날 기념 국제포럼

주제: GMO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오가닉 코튼과 희망무역

일시: 2008년 5월 9일 오후 2시~오후 6시

장소: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 2008년 세계공정무역의 날 서울 페스티벌

주제: Let’s Fair Trade! 공정무역 합시다!

일시: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장소: 서울 덕수궁 옆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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