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추구하는 봉사모임 ‘미래회’
‘노블레스 오블리주’ 추구하는 봉사모임 ‘미래회’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02 11:02
  • 수정 2008-05-0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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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아이들, 엄마 마음으로 돌봐요"

 

왼쪽부터 김흥남 사무총장, 조옥형 회장, 이수정 부회장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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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미래회’라는 이름은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10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인 노소영씨를 비롯, 재계 유력인사의 부인과 며느리들로 구성된 미래회는 매년 억대의 거금을 기부해 왔지만 이들의 활동은 세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초기의 순수한 의도를 잊지 않고 외부에 공개되기를 원치 않았던 까닭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미래회의 조옥형 회장과 이수정 부회장, 김흥남 사무총장을 만났다.

미래회가 시작된 것은 1999년. 한 미술관에서 미술이론을 배우며 만나게 된 주부들 10여명이 기도회를 만들어 성경공부를 하던 것이 모임의 시초다.

“어느 날 기도회에서 결핵으로 죽어가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자 하던 차에 길을 찾은 거죠. 북한 어린이들도 통일 후 함께 살아야 할 이 나라의 미래잖아요.”

초대 멤버로 시작해 2대 회장을 맡기도 했던 김흥남 사무총장이 미래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을 동참시키자는 의미에서 미래회를 만들어 연말에 자선파티를 열었고, 여기에서 모인 1500만원으로 북한 결핵환자들을 돕기 위해 식품과 약품을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렇게 아홉번의 바자와 열번의 자선파티를 열었다. 2년쩨가 됐을 때는 5000만원을 모아 유진벨 재단에 앰뷸런스도 기증할 수 있었다.

10여명으로 시작한 미래회의 회원은 현재 2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행사 때마다 도와주는 분들을 합치면 1000명의 회원을 가진 모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지난 바자 때에도 회장님 부군과 가족, 친척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줬지요. 회장을 맡으면 남편이 달라진다는 말이 생길 정도예요.”

올해에도 2명의 신입회원이 들어오는 등 회원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지만, 가입에 있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참하려는 의지, 우리와 뜻을 같이할 수 있는가입니다. 간혹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중시해 들어오는 분이 계시기도 한데, 저희는 순수한 봉사모임임을 강조합니다.”

미래회에는 두번의 행사를 위한 기획회의 외에 따로 모임이 없다. 그 흔한 사무실도, 연락처도 없이 회의 때는 커피숍에 모여 각자 커피값을 내고 모임을 가진 후 헤어지는 식이라고. 1년 중 4개월 정도는 행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는 것. 이것이 10년을 이어온 노하우라고 이들은 대답했다.

“사단법인을 만들어 제대로 된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도 없지 않았어요. 하지만 법인 설립이나 사무실 유지에 들어가는 경비조차 아껴 좋은 일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몇년 동안 북한 어린이를 돕던 이들은 국내의 어린이들에게도 눈을 돌렸다. 국내 어린이들의 경우 먹는 것이나 교육은 나라가 할 일이라 생각하고, 이들에게 꿈이나 비전, 성취 동기를 주자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시작한 것인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한 ‘길 위의 희망찾기’ 프로젝트. 보육원의 어린이들에게 여행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하나원의 새터민 청소년 돕기. 재외동포 대학생들의 모국방문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과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떠났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남의 도움만 받고 살아온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신들도 더 못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음을 깨닫고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꿈을 가질 수 있었어요.”

현재 미래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사랑의 친구들과 함께 진행 중인 ‘미래를 여는 영어교실’이다. 연간 1억원을 지원, 100여개의 보육원에 영어교사와 영어교재를 보내고 있다.

“보육원 아이들이 일반가정의 아이들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영어교육이라고 해요. 영어로 인해 아이들의 미래, 취업, 인생의 방향이 시작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을 물으니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의 공간 ‘옹달샘’을 만들어준 일을 꼽았다. 전세금을 지원하고 건물을 수리해 새로운 ‘옹달샘’을 오픈하던 날 어느 때보다도 뿌듯함을 느꼈다고.

미래회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한 사업이라는 일관된 방향을 유지해왔다. 지원사업 선정에 있어서도 까다롭다. 지원하는 금액이 100%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다.

조옥형 회장에게 미래회의 계획을 물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고 싶을 뿐이죠.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테마는 계속 가지고 갈 예정입니다. 꼭 도와야 한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이 있으면 그 또한 곧바로 시행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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