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치유와 통합에는 여성이 적임자죠"
"갈등치유와 통합에는 여성이 적임자죠"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5.02 11:01
  • 수정 2008-05-0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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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국내 대학 첫 ‘통일여성지도자과정’개설

 

“여성은 갈등 치유와 사회통합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은 비할 바가 안돼요. 통일독일도 동서를 잇는 데 여성의 공헌도가 높았습니다. 통일시대를 앞둔 우리도 통일여성지도자를 적극 양성해야 할 때입니다.”

이화여대가 지난달 1일 국내 대학 최초로 ‘제1회 이화통일여성최고지도자과정(EULP)’을 개설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여성의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여성지도자 양성에는 미흡했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원장이 지난 2006년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이화여대 북한학협동과정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내 벼르던 일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원 30명의 2배에 가까운 52명이 수강신청을 했다(수강생은 49명). 통일에 대한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최 원장은 “지난주에는 현장교육의 일환으로 탈북주민 정착 교육센터인 하나원을 방문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탈북 청소년을 위한 재단 설립이나 새터민 여성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습관 재교육을 실시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1기 과정에는 최경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원영희 성균관대 TESOL번역대학원 교수, 강기정 백석대 기독교복지학과 교수(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박성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사무국장 등을 비롯해 대한YWCA,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한국근우회,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수명씩 단체로 수강하고 있다. 통일여성지도자 재교육의 산실인 셈이다.

수강생의 ‘수준’에 걸맞게 강사진도 현장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장(국민대 교수)을 비롯해 김석향 이대 북한학과 교수, 장환빈 현대아산 상무,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장필화 이대 여성학과 교수, 김숙임 평화박물관 대표, 이은정 독일 할레대 교수, 김종준 하나은행 부행장 등 각계 전문가 총 15명이 총출동한다. 오는 13일에는 개성도 방문한다.

최 원장은 “여성·통일 관련 NGO단체들의 실천력에 이대 통일학연구원의 정책적 역량이 결합되면 통일운동의 새 동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1년 파주 제2캠퍼스에 통일학연구원을 비롯한 평화센터가 건립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통일학 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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