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시간엔 대화를 많이 나눠요”
외국인 도우미에 대한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도우미와 유학생을 직접 만났다.
지난 4월23일 경희대 앞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정선씨와 중국인 유학생 진학진씨. 만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들은 누나와 동생처럼 친근한 모습이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으로 와 경희대 한국어학과에 진학했다는 진씨는 가수 이효리를 좋아하고,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는 대부분 챙겨 볼 정도로 한국 대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활동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물었더니 주로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고 했다. 진씨는 “어떤 친구들은 도우미랑 공부만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부 외에 서울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우미 활동으로 무엇을 느끼고 배우고 있을까. 진씨는 “언어 및 생활 전반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학진이를 통해 ‘글로벌’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해외 인턴십을 신청할 예정인데, 자연스럽게 외국인을 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연습이 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드라마 속에서 본 한국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중간고사가 끝나면 영화도 보고 고궁에 답사도 하러 갈 생각이에요. 저처럼 다양한 활동을 좋아하는 정선 누나랑 짝이 되어서 다행이에요.”
박선미 인턴기자 tisape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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