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전형과 입시전략
로스쿨 입시전형과 입시전략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4.18 17:11
  • 수정 2008-04-1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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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모집으로 두번 도전 가능

내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로스쿨 인가 대학 25개가 발표된 데 이어 최근 대학별로 입시요강이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인 입학전쟁이 시작됐다. 로스쿨은 기존의 법과대학과 사법고시 중심의 법조인 선발제도를 대체하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로스쿨 입학전형은 법학적성시험(LEET), 외국어, 학사학위성적(GPA)의 세가지가 주를 이룬다. 2009학년도 전형에서는 2개군으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동일 군에서는 한곳만 지원할 수 있다.

2009학년도 대학별 첫 로스쿨 전형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25개 대학 2000명 선발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로스쿨 인가대학은 총 25개, 선발인원은 2000명이다. 대학별 입학정원은 서울대가 150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는 120명, 건국대·강원대·서강대 등이 40명으로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가군에서만 선발하는 서울대와 아주대, 나군에서만 선발하는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일에 따라 2개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동일 군에서는 1개교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일자는 가군이 11월10~15일, 나군이 11월17~22일 사이에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2월5일이다. 첫 LEET 시험은 8월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1단계서 정원 3~10배 선발

각 대학들은 대부분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정원의 3~10배를 선발하고, 2단계 심층면접과 논술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1차 전형의 LEET 반영률은 평균 30~40% 정도. 50%를 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중앙대·부산대·제주대 등 4곳이다. 영어성적은 토익, 토플, 텝스, G-TELP 등의 공인 영어성적을 기준으로 1차 전형에서 10~25% 비중으로 반영한다. 고려대는 IELTS 성적도 인정한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우선·일반 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서울대는 정원의 50%를 자기소개서와 사회활동 경력, 영어 성적, 학업 성적과 LEET 점수 등을 반영해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2배수 인원에서 서류평가, 면접, 구술 점수를 합산해 뽑는다. 연세대는 LEET 성적, 학부 성적, 영어 성적에 따라 우선 선발로 50명을 뽑는다.

가·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 중 이화여대·한양대 등은 군마다 다른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므로 대학별·모집군별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소외계층 특별전형 혜택

각 대학은 모집정원의 5~1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탈북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그 대상이다. 특별전형의 경우는 일반전형에 비해 완화된 자격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해당자는 노려볼 만하다.

전남대(12명)·서울시립대(5명)·제주대(4명)등 3개 대학은 모집인원의 1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가장 많은 비율을 배정했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은 국가유공자, 북한 이탈주민 및 그 자녀에게, 서울시립대·연세대·이화여대는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기회를 준다.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 특별전형은 공정성 시비로 무산됐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던 지역인재 할당제도 마찬가지. 또한 신입생의 3분의 1 이상을 뽑기로 돼 있는 비법학사 전형의 경우 복수전공을 통한 비법학 전공자만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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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대비는 어떻게
2개군으로 나눠 모집하는 2009학년도 로스쿨 전형에서는 같은 군에서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LEET 성적이 합격을 좌우

이번 로스쿨 입시의 관건은 8월에 치러질 LEET다. 법학교육위원회가 논술고사를 LEET 시험의 논술로 대체하기로 결정했고 학부 성적은 대학마다, 전공마다 분포가 달라 객관적 지표로 삼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이 아직 서열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학부 성적의 실질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고, 영어 성적도 자격시험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EET는 법학지식을 묻는다기보다 기본교양 위주의 시험. 처음 도입되는 시험이니만큼 참조할 만한 기출문제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강신창 유웨이 서울 로스쿨본부장은 “같은 유형인 PSAT(공직 적격성 평가)의 언어논리나 DEET(치과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의 언어추론 등을 참고해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볼 것”을 대비방법으로 제시했다.
심층 면접 다양한 방식 대비

8월 LEET 시험이 끝나면 바로 11월에 있을 심층면접에 매진해야 한다.

이화여대는 지원자의 지적 능력과 잠재적 수학능력, 인성 및 지원 동기, 논리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연세대는 일반선발 전형 2단계 전형인 구술면접시험에서 인성, 의사소통 및 사고력 영역 등을 평가할 예정. 동아대의 경우는 집단토론 방법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대학별로 다양한 면접형태가 개발 중이므로 앞으로의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 한진평 유레카 로스쿨 아카데미 연구실장은 “구술뿐만 아니라 글쓰기, 질의응답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우수자는 연세대 등 유리

연세대와 건국대는 영어 성적에 자신 있는 수험생이 지원해볼 만하다. 대부분 대학이 LEET 반영률이 높은 것에 비해 연세대는 우선선발(50명)에서 공인 영어성적과 LEET의 반영률이 20점으로 같기 때문. 건국대도 1단계 전형에서 공인 영어성적을 LEET 시험과 같은 비율인 30% 반영한다. 2단계 전형에서도 심층면접은 20%만 반영하는 반면, 공인 영어성적을 40%나 반영한다.

제2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수험생은 중국어, 일어 등의 제2외국어를 공인 외국어성적으로 인정하는 원광대·전북대·중앙대 등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원광대의 경우는 일어(JLPT), 중국어(HSK), 독일어(ZD), 불어(DELF) 등 제2외국어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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