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150명의 자원봉사자들 맹활약
헌신적인 기획·운영 지역문화도 바꿔

 

진해 기적의 도서관 자원 봉사자들. 왼쪽부터 김필숙, 이종화 관장, 정순애, 최순옥씨.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진해 기적의 도서관 자원 봉사자들. 왼쪽부터 김필숙, 이종화 관장, 정순애, 최순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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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 선생은 진해로 내려간 후 주변 사람들에게 ‘진해의 어머니들’의 놀라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입이 닳도록 칭찬한 ‘진해의 어머니들’은 다름 아닌 진해 기적의 도서관의 자원봉사자들이다.

2003년 12월에 개관한 진해 기적의 도서관에는 약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평균 700여명의 아이들로 꽉 차는 도서관에 이들이 없으면 어린이 도서관으로서 빛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이들은 단순히 일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종화 관장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도서관이 ‘새로운 지역문화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진해의 어머니들은 지역문화도 바꾸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북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새터민과 장애우 가정, 결혼이주민 가정을 위한 ‘찾아가는 북스타트’다.

자치단체나 공공도서관 등에서 아이들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에 이어, 지난해 4월부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책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시작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재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개관 이전부터 도서관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김필숙씨는 ‘책 읽어주기 팀’으로서의 오랜 활동 덕분에 이달부터 중학교 사서가 됐다.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사서가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사실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얻고 배운 것이 훨씬 많아요. 책을 읽어주며 해맑고 밝은 아이들을 보다보면 일상에서의 피곤이 모두 사라질 정도니까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우리가 오히려 에너지를 얻으며 일한다고 말한답니다.(웃음)”

기적의 도서관에는 따스한 온돌마루가 깔려 있다. 한살 아기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책과 친해지고 도서관과 친숙해질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개관 당시부터 마련한 것이다. 생후 1년 전후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는 공간인 ‘얼라들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아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다보니 아버지들도 자연스레 도서관을 찾게 됐다고. 자원봉사자들이 읽어주는 책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부터 아빠와 함께 책을 읽는 아이들, 엄마 손을 잡고 책을 고르는 모습 등 도서관 곳곳은 매일 따스한 광경들로 가득 차 있다.

이처럼 모두가 도서관의 주인일 수 있는 이유는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기적을 만드는 주인공은 바로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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