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대입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다양해진 대입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 김재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3.28 11:47
  • 수정 2008-03-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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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논술·예술 나만의 특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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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입학 전형계획을 모아 ‘200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입시전쟁을 시작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특별전형과 맞춤식 입시전략을 소개한다.

외국어 특기자 위한 ‘글로벌 리더 전형’

외국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 대학의 글로벌 전형을 노려보자. 고려대의 ‘글로벌 인재 전형’, 연세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 서강대의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 성균관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 등은 어학능력 우수자와 외국어고 및 국제고 출신자들에게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의 글로벌 인재 전형은 토플, 텝스, AP 세가지 중 하나의 공인 영어 성적이 일정 점수 이상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공인 영어 성적과 학생부·자기평가서 60%, 논술성적 40%를 합산해 선발한다.

서강대의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학생을 뽑는다. 1단계의 공인 외국어 성적을 바탕으로 2단계에서 영어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글로벌 인재 전형은 경쟁이 치열해 내신성적은 따기 힘들지만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특목고 학생들에게 권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논술만 잘해도 대학 합격할 수 있어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줄었지만 반영 비율은 높아진 곳이 많다. 특히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나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전형에서 논술 100% 전형을 적용하는 건국대, 경희대, 숙명여대를 노려보면 좋다. 이밖에 이화여대와 인하대는 80% 이상을 반영한다.

숙명여대의 논술 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10배수를 뽑은 후 2단계에서 논술만 100% 반영해 250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수시 2-1 교과우수자 1 전형에서 최저학력 제한 없이 상위 30%를 논술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경희대 입학 관계자는 “논술고사는 계열별 교과 과정의 지식을 통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내신에 자신있다면 학업우수자 전형 도전

내신등급은 높지만 수능 모의고사는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커진 2009학년도 입시가 절호의 찬스다.

총 모집인원의 20%를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내신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수시모집 인원이 3.6%(1만3603명)나 늘었기 때문. 학생부 선발 전형은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 학생들보다 일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볼 만하다.

경희대의 ‘교과우수자Ⅱ’, 숙명여대 ‘전공적성우수자’, ‘성균관대 학업우수자 전형’ 등은 100%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이화여대의 학업능력우수자 전형도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특히 대학별로 학생부의 반영과목, 교과 및 비교과성적 반영비율, 등급간 점수 차 등이 다르므로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특기 살려 특별전형 공략을

수능, 내신, 논술 어느 쪽에도 자신이 없다면 자신의 특기를 한번 되돌아보자. 대학자율화정책이 실시되면서 대학마다 독특한 전형을 신설해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육, 어학, 정보화 등 특기를 가진 학생을 우대하는 ‘특기자 특별전형’은 127교에서 7037명을 모집한다. 그 외에도 고교 추천, 교과성적 우수자, 지역고교 출신 우수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각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192개교에서 7만6884명을 모집한다.

고려대의 ‘과학영재 전형’, 이화여대의 ‘미래 과학자 전형’은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응시해볼 만하다.

숭실대의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은 수능 총점이 높지 않더라도 2과목만 2등급 안에 들면 지원이 가능하다.

성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는 특기나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도를 활용해볼 만하다. 입학사정관제도는 품성, 잠재력, 창의력 등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2009학년도부터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10곳의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특별전형에서는 공신력 있는 대회의 수상 경력이나 봉사활동 경험, 자신만의 특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A] ‘2009학년도 대학입시’



Q. 수능 변별력이 높아졌다는데?

A. 금년부터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9등급과 함께 제공되면서 수능의 변별력은 분명히 높아졌다. 수능등급제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변별력이 떨어졌었다.

주로 수능 점수를 활용하는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한 것은 수능으로도 충분한 변별력이 있기 때문이다. 

Q. 논술은 이제 필요 없나?

A.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가 대폭 축소됐지만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며 반영 비율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2학기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결코 논술고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2학기 수시 논술고사 시행이 수능 직전이나 수능 직후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에 논술 준비를 해둬야 한다.



Q. 학생부는 신경 안써도 되나?

A.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든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지망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생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형 요소다.  

Q.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해야 하는지?

A.
수시 우선이냐, 정시 우선이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보다 좋을 경우에는 수시에 주력해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을 경우에는 반대로 정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2학기 수시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능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어느 하나를 포기하기보다 적절하게 같이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도움말=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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