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나들이 서울에서 즐겨요

이번에 선정된 ‘서울의 봄꽃길’은 서울숲, 사직공원, 남산공원 등 공원내 꽃길 27곳, 강북구 솔샘길, 도봉구 마들길, 강서구 곰달래길, 은평구 증산로 등 가로꽃길 28곳, 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하천변 꽃길 28곳 등이다. 중랑천 벚꽃거리, 성북구 북한산·북악산 공원내 스카이웨이 산책로, 금천구 안양천 둔치, 서초구 청계산 옹달샘지역 등은 특유의 감상 포인트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올해 새롭게 포함됐다.

남산 남·북측 순환로,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 길, 금천구 벚꽃 십리길 등은 매해 봄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벚꽃길. 특히 광진구 워커힐 길에서는 벚꽃길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먹거리와 함께 맛있는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랑천 벚꽃거리에서는 벚꽃은 물론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틔운 장미와 철쭉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로와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쌀알을 닮은 꽃이 피는 이팝나무가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공원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의 파란 하늘과 맞닿은 노란 유채꽃밭은 한폭의 풍경화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개화 시기는 개나리는 3월31일, 진달래는 4월3일께라고 한다. 4월7일께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을 만날 수 있다고. 꽃이 지기 전에 봄을 만끽하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취향 따라 골라 즐기는 꽃놀이

▲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가족단위나 연인들끼리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는 성북구 개운산 근린공원, 서대문구 안산 도시자연공원, 강서구 우장산 공원 등을 비롯해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청계천 등 대단위 공원이나 하천변을 꼽을 수 있다.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와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은 꽃길을 가로질러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은 봄꽃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공원 녹지순환길, 은평구 불광천변, 구로구 안양천 둔치 및 남산공원내 남·북측 순환로에서는 산책로를 감싸는 꽃길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유채 이외에 색다른 꽃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색적인 봄꽃길을 권한다. 종로구 사직공원에서는 연분홍 인동덩굴과 새하얀 마삭줄꽃을, 마포구 성산공원에서는 하얀 아카시아꽃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광진구 아차산 보행녹도 및 강동구 허브공원 등에는 다양한 야생 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순께는 남산공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벚꽃축제와 해마다 대규모로 열리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5월 초에는 관악산 철쭉제를 찾아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문의:(02)2115-7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