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법안 발의 안한 의원 3명 등
‘여성 문제’ 전문가 공천 없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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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지난 16일 4·9총선 공천심사를 완료했다. 총 245명의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여성후보는 18명(7.3%)만이 공천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현 지역구 의원 5명 모두와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불출마한 의원 2명(김애실·안명옥)과 탈락의원 3명(문희·김영숙·송영선)을 제외한 7명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외 학계 출신 3명, 법조인 출신 2명, 기업인 출신 1명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체질개선에 실패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들을 지역구에 공천함으로써 여성정치인들의 성장 경로를 마련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여성후보자의 수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법조·엘리트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공천에 있어 이런 문제점들과 함께 여성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을 발굴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큰 문제로 꼽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현역의원들을 포함해 새롭게 떠오른 여성후보들까지 대부분이 법조인과 언론인 출신으로 여성 관련 전문성을 겸비하고 경력을 갖춘 이들이 거의 없다”며 “현역의원들 중에서도 여성문제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이들이 적어 이번 공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새롭게 발굴된 여성후보들 가운데 여성 관련 분야에서 활동했거나 여성운동가 출신은 한명도 없으며, 현역의원으로 공천을 받은 의원들 중에서도 17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성평등 법안을 단 1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이 3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선무대, 여성후보들의 경쟁력은?

이들 여성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쉽지 않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선에 도전하는 지역구 의원들은 물론 특히 지난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의원들의 경우 처음으로 유권자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비례 출신으로 공천전쟁에서 살아남은  여성의원들은 고경화(서울 구로을)·나경원(서울 중구)·박찬숙(경기 수원 영통)·박순자(경기 안산 단원을)·이계경(서울 송파병)·진수희(서울 성동갑)·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의원이다.

이처럼 비례 출신 의원들이 다수 공천권을 쥘 수 있었던 것은 의정활동을 통해 성실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은 17대 기간 중 각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꼽은 우수의원으로 매해 선정되는 등 큰 활약을 보였다. 또 대선 기간에 나름대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검증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전략공천·여성할당 등과 같은 ‘여성 프리미엄’이 전혀 없는 본선무대에서 이들의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김영선(경기 고양 일산을)·김희정(부산 연제)·박근혜(대구 달성)·이혜훈(서울 서초갑)·전재희(경기 광명을) 의원 등 지역구 여성의원들은 현역의원들의 교체율이 사상 최고로 높았음에도 불구, 모두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했다.

4선을 바라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는 더 이상 확고할 수 없다. 지난 대선 경선 이후부터 공천심사 과정에서도 여전히 한나라당의 운명을 가를 정도의 파워를 가진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는 ‘계파’라는 말 자체를 싫어하지만 계파를 이끌고 있는 유일한 여성정치인이기도 하다.  

당내에서뿐 아니라 대선 경선에서의 깨끗한 승복과 이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대중 지지도도 매우 높다. 이같은 특유의 대중성으로 ‘구름 청중’을 몰고 다닌다. 공천갈등 등으로 가능성이 낮지만 전국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크게 선거운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짧지만 당 대표를 역임했던 김영선 의원은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여성 최고 선수(選數)인 4선을 노리고 있다. 김 의원은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김현미 통합민주당 의원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지역에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데다 민주당의 공천개혁, 이명박 정부의 인사파문 등 실책이 맞물려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입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전재희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타 후보가 한명도 없었을 만큼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공보특보 출신 양기대 통합민주당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는다.

공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이혜훈 의원의 경우 재선이 확실시되며 ‘최연소 의원’으로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힌 김희정 의원도 재선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지역구 의원 대부분 무난ㆍ비례의원 박빙 지역 많아

비례의원들의 경우 전여옥 의원이 해당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나경원·박찬숙·이계경·진수희 의원은 상대후보와 박빙을 이루고 있다. 박순자 의원은 상대후보가 뒤늦게 확정돼 아직 판세 흐름을 정확히 읽을 수 없는 상황이며, 고경화 의원은 19일 현재 유력 상대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17대 국회 최장수 대변인의 기록을 세운 전여옥 의원은 현역의 고진화 의원과 맞붙어 서울 영등포갑 지역 공천권을 따냈다.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으로 대여 공격에 앞장섰다. 대변인 시절 이로 인해 구설수에 많이 오르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으로서 선출직 최고위원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는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김영주 통합민주당 의원. 현역·여성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전 의원측은 현재 더블 스코어차로 김 후보를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이같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나경원 의원은 의외의 복병과 마주치게 됐다. 통합민주당이 전략공천을 위해 후보 선정을 미루면서 양당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은경 전 KBS 앵커가 자유선진당의 후보로 출마키로 해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 전 앵커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으로 박 의원과 함께 이 지역에서 세번의 총선을 치러낸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중구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이 아닌 것도 나 의원에게는 부담이다. 하지만 신 전 앵커의 뇌물수수 전력과 ‘한나라당 프리미엄’ 등이 나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천심사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던 송파병 지역의 후보가 된 이계경 의원은 통합민주당이 후보로 내세운 김성순 전 의원과 대결을 벌인다. 송파병 지역은 2004년 총선 때 신설된 곳으로 당시 강남 7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한나라당이 당선되지 못했을 만큼 녹록지 않은 곳이다. 여성운동가 출신의 이 의원이 한나라당의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성동갑의 진수희 의원은 최재천 통합민주당 후보와, 경기 수원 영통에서는 박찬숙 의원이 노무현 정부 경제·교육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2곳 모두 근소한 차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앞서고 있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첫 전략공천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경화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구로을 지역은 아직 유력 상대후보가 나서지 않았다. 통합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도전장을 냈던 유승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의외의 인물들 공천… 의견분분

한편, 신인 여성후보들은 당직자 출신도 아니며 여성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학계 출신인 김연수(경기 남양주을)·박영아(서울 송파갑)·이재순(경북 구미을) 후보, 법조인 출신의 이수희(서울 강북을)·정미경(경기 수원 권선) 후보, 기업인 출신인 주봉심(전남 여수갑) 후보가 그들이다.

특히 박영아 명지대 교수와 이수희 변호사는 애초 타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해당지역에 전략공천된 케이스로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서초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송파갑 지역으로 최종 낙점됐고, 이 변호사는 애초 노원을에 공천을 신청했었다. 

경기 수원 권선의 정미경 변호사는 검사 시절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현실감 없는 마리 앙트와네트’라고 비판했던 인물이다. 신현태 전 의원을 꺾고 공천 관문을 통과한 정 변호사는 386 운동권 출신인 이기우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여성간호장교 출신인 이재순 한국폴리텍 구미캠퍼스 학장은 경북 구미에서 김태환 현역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아 눈길을 끈다.

이들의 공천에 대한 평가는 한나라당이 나름 고심한 흔적을 보여준 것이라는 입장과 단순히 여성을 구색 맞추기로 생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는 두 가지로 극명하게 나뉜다.

오유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공천된 후보가 어떤 여성이냐를 묻기 전에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과 맞는 여성을 공천하기 위해 나름 고심했다는 것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엄태석 서원대 교수는 “공천에 이심(李心·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고,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천을 확정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며 “이는 ‘개혁’이 아니다. 정당정치에서 개혁이라는 것은 정당에서 제대로 훈련받고 올바로 평가된 인물들이 상향식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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