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보아’의 성공비결
아시아의 별 ‘보아’의 성공비결
  • 임진모 / 대중음악평론가, ‘이즘’ 운영자(www.izm.co.kr)
  • 승인 2008.03.21 10:31
  • 수정 2008-03-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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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아이돌 탈피 스스로 ‘여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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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를 볼 때면 인생은 100m 경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열네살의 어린 나이이기는 했지만, 그의 첫 등장은 얼핏 흔한 아이돌 가수에 지나지 않았다. 적어도 그때 지금처럼 일본의 빌보드라는 ‘오리콘 차트’를 독식하며 한·일 양국을 뒤흔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성공이 등장하자마자 음악계에 획을 그은 단기전이라면, 보아의 성공은 뮤지션의 성장과 맞물린 장기전에 속한다.

‘거대 기획사 SM의 기획상품’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가수로서 또 무대 위 연기자로서 보아만한 에너지를 가진 여가수도 드물다. 데뷔작 ‘ID: Peace B’부터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다른 여성 아이돌과는 달랐다. 같은 소속사인 H.O.T가 ‘전사의 후예’를 불렀던 것처럼, 오히려 남자 아이돌과 같이 파워풀하게 자기 세대를 대변했다.

물론 그게 온전히 기획사에 의해 꾸며진, 자연산 아닌 인공이라는 점에서 감동 아닌 하나의 이슈에 머무르고 말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ID: Peace B’가 보아의 장점인 실한 보이스와 절도 있는 춤을 부각시키며 그만의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좌표가 된 것만은 틀림없다. 우선 보아의 노래는 가사가 들렸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춤꾼 이주노가 찬사를 보냈듯 댄스에는 감정이 살아 꿈틀거렸다. 

그의 음악생활은 청소년기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궤를 함께 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반영되었다. 특히 일본 진출 이후 ‘걸어다니는 1인 기업’이란 승전보를 전해주던 시점에 발표된 3집 ‘아틀란티스 소녀’에서 보컬은 더 일취월장해 있었다. 여전히 ‘소녀’를 표방했으나 열일곱 어린애 목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곡 장악력을 발휘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밝고 예쁜 ‘아틀란티스 소녀’와 ‘Milky Way’를 지나 2004년 네번째 앨범에서는 성숙한 숙녀로의 변모를 꾀했다. 마치 ‘Toxic’과 ‘Me Against The Music’을 부르며 기존의 틴에이지 걸 이미지를 탈피한 당대 서구 최고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떠오를 만큼 성인 스타일을 취한 것이다. 그래서 보아가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후 발표한 일본 싱글과 2005년 앨범의 ‘Girls On Top’, 가장 최근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던 광고 ‘애니 밴드’까지 보아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성역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초기부터 강한 여성성을 강조했던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녹아들기 시작했고, 기획된 아이돌이 훌륭한 가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었다. 선배 아이돌들이 연기자로 전업하거나 진화 없는 음악의 반복 재생산으로 인해 지탄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우뚝 선 성공사례가 아닐 수 없다.

으뜸 성공 요인은 말할 것도 없이 노래와 춤에 올인하는 열정이다. 한때 그가 등장했던 광고에서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음악에 매진해 흘린 땀방울과 눈물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이다. 현재 국내에 보아만큼 라이브와 댄스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여가수는 없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그 피나는 노력을 얘기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진 주변요소, 한국에서는 SM, 일본에서는 에이벡스(Avex)의 철저한 지원 및 체계적인 시장 공략은 기획사와 뮤지션의 상생효과를 가장 잘 증명하고 있다. 때로 회사의 이름이 족쇄가 되어 보아 음악의 진실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14세 소녀가 20세가 넘을 때까지 가수로서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데는 기획사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남은 과제는 명확하다. ‘Girls On Top’에서 외친 것처럼 ‘누구도 대신하지 않는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한’ 뮤지션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에 ‘자기 이야기’를 덧붙여야 한다. 누군가가 만들어준 여장부의 이미지가 아닌, 보아 스스로가 여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삶과 음악에서 그러한 진정성이 보인다면, 분명 보아는 또 하나의 벽을 뛰어넘은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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