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여성들 ‘세게’ 붙는다
18대 총선, 여성들 ‘세게’ 붙는다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3.14 11:56
  • 수정 2008-03-1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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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지역구 여성후보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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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의 18대 총선 공천심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 여성후보들의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표 참조>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구정권의 상징성’을 지닌 후보들이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경기 고양 일산갑. 이 지역구의 주인인 한명숙 통합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성운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과 승부를 벌인다.

한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여성부 장관과 참여정부 환경부 장관, 첫 여성 국무총리를 거치는 등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다. 백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 고양군수, 안양시장 등 일선 행정경험이 풍부하며 고려대, 하버드대 등에서 교수를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성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고양 일산을 지역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과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대변인으로 맹활약한 김현미 통합민주당 의원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지역구가 상대적으로 일찍 결정된 두 의원은 이미 공약 싸움에 나섰다. 김영선 의원은 경의선 복선화 사업 완료와 킨텍스 2단계 사업 마무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김현미 의원은 교육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보건복지가족부 초대 장관으로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을 만큼 전문성을 높게 인정받은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경기 광명을에서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공보특보를 지낸 양기대 통합민주당 후보와 ‘리턴 매치’를 펼친다.

17대 총선 당시 전 의원이 47%, 양 후보가 43%의 지지를 받아 3200여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또 한번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날지, 4년 동안 일요일도 쉬지 않고 지역구 다지기를 계속해왔다는 양 후보가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 성동갑에서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정동영 양 캠프의 ‘입’ 역할을 했던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과 최재천 통합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은 경기 수원 영통에서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 통합민주당 의원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삼성특검법 통과에 협조했다”고 공격하고,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통”이란 점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손범규 변호사, 자유선진당 후보인 이국헌 전 의원과 대결을 벌인다. 

이 외에 이미경 통합민주당 의원은 안병용 한나라당 전 부대변인과 서울 은평갑에서, 한나라당 경기 수원 권선 후보로 결정된 정미경 변호사는 이기우 통합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관심이 집중됐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서울 중구에 전략 공천됨에 따라 이 지역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대항마로 떠올랐으나 비례대표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중량감 있는 인사를 찾고 있다. ‘중구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하고 있으나 지명도가 약해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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