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 7일 발족해

대전지역 상담소와 복지시설들이 성폭력과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7일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를 발족했다. 김홍혜 여성긴급전화 1366 소장이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여성긴급전화 ‘대전1366’을 비롯해 가톨릭 가정폭력상담소, 대전열린가정폭력상담소 등 대전지역 성폭력상담소 10개소와 복지시설들이 동참했다.

협의회 발족은 지난 2006년 4월 대전에서 가정폭력 때문에 남편을 살해한 여성을 돕기 위해 상담소 관계자들이 나서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연대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법원 ‘베트남 신부 사망’ 반성 판결문

법원이 19세 베트남 신부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우리 사회의 미숙함에 대한 자책을 판결문에 담았다. 대전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김상준)는 13일 판결문에서 “장씨가 베트남 현지에서 졸속으로 아내를 만나는 과정을 보면서 깊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는 장씨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타국 여성들을 마치 물건 수입하듯 대하는 우리 사회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이 장씨에 대한 징벌만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여성 후안마이(19)씨는 지난 2006년 12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장모(47)씨를 만나 당일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에서 함께 살았다. 후안마이씨는 결혼 한달 만에 언어문제로 시작된 불화가 끊이지 않자 짐을 싸들고 집을 나가려다 술에 취한 남편에게 맞아 세상을 떠났다.

여성활동가 모금전략워크숍 열린다

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은 14~15일 양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33명을 대상으로 ‘2008년 여성활동가를 위한 모금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시민사회단체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실전을 직접 경험하고, 활동가들에게 모금에 대한 비전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1~22일에는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경기지역 활동가를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모금전략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88만원 세대’보다 못한 여성 비정규직

여성 비정규직 임금이 ‘88만원 세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노동자회(대표 최상림)가 지난해 전국 10개 지부에 접수된 2019명의 실직·빈곤 여성 상담을 분석한 결과, 내담자의 41.5%가 월 8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 넘는 54%가 여성가장이었으며, 10명 중 9명은 직업훈련을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세연, 서울시의회 의정지기단 모집

(사)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 오유석)는 서울시의회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할 의정지기단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의회 임시회의와 본회의 방청 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시 여성의원 활동에 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도 평가할 예정이다.

4월20일까지 여세연 홈페이지(www.womanpower.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활동비도 지급된다.

권지희 기자 swkjh@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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