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동성애자 등 소수자 총선 출마 선언
20대·동성애자 등 소수자 총선 출마 선언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3.07 13:32
  • 수정 2008-03-07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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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정치인’최현숙 후보
‘비례 20대 포함’청년단체 눈길
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고자 하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성소수자 정치인’으로 화제를 모은 진보신당 최현숙 후보와 ‘비례대표 공천에 20대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공론화를 시작한 청년단체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난 3일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진보신당의 최현숙 후보는 “독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시키겠다”며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혼한 레즈비언 여성이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수를 위한 진정한 정치는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수자가 잘 이해하고 잘 실천할 수 있다”며 “특이한 후보나 이색후보로 취급하기보다는 정책과 공약들은 어떤 것인지 등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치 ▲개인주의와 가족이기주의를 넘어선 연대정치 ▲치유정치 등을 이념으로 제시했다.  

한국청년연합회 등 5개 청년단체와 일반 대학생들로 구성된 ‘20대 국회의원을 만드는 모임’은 “88만원 세대를 대변할 20대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전면에 나섰다. 이들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20대를 상위 순번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송지영(중앙대 정경대학)씨는 “정치권은 20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알고 있으면서 현실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20대 국회의원은 20대 세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대표자로,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줄 입법자로서 활동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대가 의원이 됐을 때 정당정치의 한계 등으로 인해 자신의 뜻대로 정치활동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데, ‘20대 국회의원’은 이러한 위계적 정당정치 구조부터 깨고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각 정당 대표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하고, 대학등록금과 청년실업문제 등을 주제로 정책토론회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각 정당의 20대 정책 친화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20대 비례대표가 없는 정당에 대해 배제 투표 캠페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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