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속설, 세계적인 저출산국 오명 벗길까
1960년대 6명이던 합계출산율은 83년 2.0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떨어지더니 88년에는 1.56명까지 낮아졌다. 2005년 1.08명까지 떨어져 이대로 가다가는 둘이서 하나도 안낳는 그런 세상이 오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전담조직을 만들어 산전·산후 90일간 유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지자체에서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아이를 키우는 것이 행복한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범국가적인 출산장려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정책 지원 덕분인지 아니면 재복을 많이 타고 난다는 황금돼지해 속설 영향인지 2006년에는 1.13명, 2007년에는 1.26으로 출산율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료: 통계청>
* 합계출산율: 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아이의 숫자
* 대체출산율: 인구가 늘지도 줄지도 않고 현상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
오종남 / IMF 상임이사, 전 통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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