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에 있어서 성별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 오히려 남성보다 유능한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여성채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존재한다. 같은 실력이라면 출산과 육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남성을 선호하거나 여성인력을 채용하더라도 승진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는 기업들이 있다.

여성구직자들이 꼭 명심해야 할 취업전략을 소개한다.

여성할당제 기업에 도전하자

대기업 가운데 여성채용 목표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엘지전자는 2004년부터 신규채용 인력의 20%를 여성으로 뽑는 ‘여성할당제’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엘지화학(20%), 한국야쿠르트(25%), 코트라(30%), 한국도로공사(20%) 등 기업들이 여성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성채용 규모를 전체의 30%로 계획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채용과정뿐만 아니라 승진인사에서도 여성할당제를 도입하고 있다.

여성친화기업이 유리하다

여성직원이 많거나 육아, 출산 등에 대한 복지가 잘 돼 있는 여성친화적 기업을 찾아 공략한다면 성공 확률이 높다. 보통 교육이나 서비스, 항공사, 호텔, 여행사, 공연기획사 등의 업종에서 여성채용 비율이 높다. 이 외에도 통신업, 금융업,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여성들에게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외국기업 인턴직을 활용하자

외국계 기업은 실무능력을 중시하고 성차별이 적기 때문에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힌다. 특히 인턴직의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기회를 잡는 것이 좋다. 최근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인턴직으로 경험을 쌓으면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도 높다. 

여성취업센터와 친해지자

정부나 취업 관련 업체들이 마련한 여성취업 장려정책과 취업훈련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부는 취업을 앞둔 여대생과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여성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여성종합 네트워크(www.women-net.net)와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에서는 여성 관련 취업뉴스와 채용정보, 자격증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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