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안동서 막 올라

800여년 동안 하회마을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놀이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가고자’ 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담겨 있는 탈놀이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안동시(시장 김휘동)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상설공연을 시작, 11년 동안 689회의 공연을 개최해왔다. 그동안 다녀간 관람객 수만도 108만여명(외국인 5만6000여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2007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축제로 각각 선정되는 데에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토대가 되었다.

공연은 연간 총 66회이며, 전체 10개 마당 중에서 비의(秘儀·비밀스럽게 행하는 의식)로 진행하는 강신(降神), 당제(堂祭), 혼례(婚禮), 신방(新房) 마당을 제외한 6개 마당(무동·주지·백정·할미·파계승·양반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연희자와 관람객이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뒤풀이 한마당도 열린다.

일정은 3, 4, 11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주 1회,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주 2회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