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타주부 황혜경·문성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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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3.07 10:52
  • 수정 2008-03-0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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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요리 솜씨 마음껏 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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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객과 IT 기업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사이트 ‘Zdnet’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이 가장 자주 가는 쇼핑 사이트로 마샤 스튜어트(marthastewart.com)의 홈페이지가 꼽혔다. ‘살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샤 스튜어트는 “가사를 예술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타임, 포춘지 등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성공 비법은 ‘주부들의 지지’에 기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들로 하여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가를 일깨워준 것이다. 이런 공감대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부가 28만명에 이르는 한국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요리, 인테리어 등 살림의 노하우를 블로그로 뽐낸 주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건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업가가 된 사례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현재 50만이라는 엄청난 회원 수를 가진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cafe.naver.com/remonterrace.cafe). 2004년 개설 이후 3년 만에 회원 수 34만명을 돌파한 이 카페의 주인인 황혜경(34)씨는 인테리어·취미생활 포털사이트 ‘레몬테라스닷컴’(www.lemonterrace.com)의 CEO가 됐다. 이 사이트는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하루올린’이라는 기업을 통신판매 중개하는 ‘레테몰’, 회원들이 모여 인테리어 제품을 싸게 구입하는 ‘레테장터’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제품과 리폼 소품을 모아 펴낸 황씨의 책 ‘5만원 인테리어’(랜덤하우스중앙)는 출간 6개월 만에 10쇄 4만여부를 찍기도 했다. 최근 그는 순회강연, TV 출연, 문화센터 특강 요청으로 하루하루가 바쁘다고 한다. 황씨는 “시공업체의 도움 없이 스스로 신혼집 꾸미기에 도전하면서 값 비싼 가구와 소품 없이도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완제품이 아닌 쉽게 조립 가능한 단제품 가구시장에 주부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황혜경씨가 운영하는 ‘레몬테라스’ 홈페이지.
황혜경씨가 운영하는 ‘레몬테라스’ 홈페이지.
요리 블로그로 시작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이트를 연 또 다른 주부 스타는 바로 문성실씨다. 개인블로그(blog.naver.com/shriya)로 시작해 지난해 9월 ‘문성실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연 그는 1년 365일을 밥벌이와 밥해먹기로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영양 가득한 그만의 레시피’를 늘 공개해왔다. 주부 경력 11년차인 그가 지금까지 ‘쌍둥이 키우면서 밥해먹기’ 등 펴낸 4권의 책은 주부들 사이에 ‘요리백과사전’으로 통한다. 친절한 요리과정의 사진과 자세한 레시피는 요리가 재미 없어진 주부들은 물론 자취하는 싱글 남녀, 갓 결혼한 새댁들에게도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문씨의 사이트에는 “10년차 주부인 제가 만든 반찬이 먹기 싫어서 외식을 자주 했는데, 성실님 덕분에 외식비가 확 줄었어요”, “더 이상 반찬가게 어슬렁거리지 않고 나만의 식탁을 꾸미는 비법을 전수 받았어요” 등 오늘도 주부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 2년차인 오현정(31·서울 길동)씨는 “요리면 요리, 인테리어면 인테리어로 똑 부러지는 살림솜씨를 뽐내는 주부 스타들을 보면 ‘주부’에 대한 가치가 소중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책도 내고, 사업도 하는 주부들을 보며 용기를 내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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