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지역구 공천 여성신청자 21명
통합민주당 지역구 공천 여성신청자 21명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9 14:53
  • 수정 2008-02-2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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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역 14명 빼면 7명만 ‘새얼굴’… 다양한 경력가진 도전자 적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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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지난달 23일 4·9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했다.

총 243개 선거구 중 171개 선거구에 486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 중 여성신청자는 21명(4.3%)에 그쳤다. 비공개 접수 및 당적 정리 등 최고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해 신청자 수에 포함되지 않은 7명 중 알려진 2명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전체 493명 중 23명으로 4.7%에 그쳐 여성들의 신청이 극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현역의원으로 공천을 신청한 12명(지역구 4명+비례대표 8명)을 제외하면 여성이 9명뿐이고, 이 중에서도 전 국회의원이 2명 포함되어 있어 각계각층의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여성들이 도전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비례대표 여성의원들 중에는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송자·김명자 의원을 비롯, 이승희·장향숙·강혜숙·신명·서혜석·윤원호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박영선 의원은 지역구를 정하지 못해 비공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전략공천을 통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강금실 최고위원 역시 마찬가지다. 

현역 지역구 여성의원들은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이 4선, 김희선(서울 동대문갑)·한명숙(경기 고양일산갑)·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이 3선에 도전할 정도로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공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미경 의원과 한명숙 의원의 지역구에는 이들을 제외하고 신청자가 한명도 없어 내공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아 본선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갑 지역은 한나라당에서 16명이 공천 신청을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한나라당 1차 심사 결과 압축된 4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들이다. 한명숙 의원 역시 경쟁상대가 ‘MB 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에 섰던 백성운 전 인수위 행정실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본선에서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 중 한명이었던 김선미 의원(경기 안성)은 복당신청을 해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 전 탈당해 참주인연합 대표로 정근모 후보를 지원했다.

현재 통합민주당 당규에는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한 경우는 공천 신청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어 원칙적으로는 복당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찬반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결과는 좀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이나 전 의원이지만 쟁쟁한 의원들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복심 의원은 서갑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 출사표를 던져 어려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고, 이경숙 의원은 김민석 전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지역에서 같은 비례대표인 김영대 의원과 맞붙는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에서도 고진화·전여옥 두 현역의원이 맞붙고 있는 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선을 통과해도 본선에서 상대하게 될 한나라당의 후보들이 만만찮은 지역도 여러 군데다. 

김현미 의원은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맹활약했다. 특히 고양일산을 지역에 단독후보로 신청을 함으로써 공천은 확정된 상태나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에서 과도기 당대표를 맡았던 김영선 의원에게 또 다시 기회를 줄 경우 두 여성의원의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 용산에 공천을 신청한 이은영 의원은 이미 한나라당의 단독후보로 잠정 결정된 진영 의원과 맞붙게 된다.

‘정치 1번지’ 종로에 도전한 유승희 의원은 공천을 받을 경우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대결한다. 한나라당에선 이 지역에 박진 의원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추다르크’로 인기가 높은 추미애 전 의원도 관심을 끈다. 추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간판으로 격돌했던 현역 김형주 의원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김경천 전 의원이 도전한 광주 동구 지역은 양형일 현역의원과 박주선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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