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원 연세 성건강센터 소장
배정원 연세 성건강센터 소장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9 11:43
  • 수정 2008-02-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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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활 속 성문제 어른들부터 교육했죠"
중노년 위한 성교육 특강 호평
하반기에는 관련 세미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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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생활 속에 가깝게 있지만 소리 내어 말하기 껄끄러운 것이 성생활과 관련된 문제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기 힘든 성생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개원한 성인 성교육·성상담센터인 연세성건강센터가 지난 27일 무료특강 ‘중·노년의 성과 사랑’을 개최했다. 산부인과·비뇨기과 전문의가 중·노년 성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고민들을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배정원 연세성건강센터 소장은 10년 경력의 성인 성교육·성상담 전문가다. 1998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에서 청소년 성교육 및 성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99년 성고민 상담 게시판을 운영하며 성인 성상담에 뛰어들었다. “청소년 성상담을 하다보니 어른들의 성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아무리 교육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연세성건강센터는 성인 대상의 성교육 과정과 성교육자 양성과정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간호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을 위한 전문가 교육과 중년부부, 대학생, 노인, 미혼 남녀를 위한 대중 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도외시되어 있는 노인들의 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노인 성문제는 비뇨기과 의사들에게도 물어보기 힘든 것이 사실. 그는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성적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노인들도 성과 사랑에 대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청소년 성교육, 군인 성교육, 성 칼럼니스트, 건강과 성 박물관 관장 등 다양한 성교육 및 성상담을 진행해온 그는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 성교육은 위생 교육이나 가치관 교육에 치우쳐 있다”며 “성은 사람이 일생 동안 겪는 문제이므로 생활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성교육에서는 성관계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포르노나 야한 동영상을 통해 성지식을 얻고 왜곡되거나 과장된 정보에 노출되죠. 교육정책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우선 교대나 사대 전공과정에 성교육을 필수과목으로 넣어야 합니다.”

연세성건강센터는 이달 중에 정식 개소식을 갖는다. 하반기에는 중·노년의 성과 관련된 세미나를 열어 일반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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