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에 동참하는 연예인들
여성운동에 동참하는 연예인들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9 11:32
  • 수정 2008-02-2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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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면서도 의미있는 축제 한몫해요"
김미화, 권해효 등 ‘안티 가부장제’ 참여
대중에 쉽게 어필 ‘이슈’ 높이는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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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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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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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운동의 큰 변화 중 하나는 관련 행사들이 즐거우면서도 의미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열리고 있는 ‘안티 가부장제 페스티벌’과 밤거리 성폭력 추방을 주제로 한 ‘밤거리 되찾기 행사’ 등은 흥겨운 축제나 다름없다. 발랄한 모습으로 밤거리에서의 여성 권리를 외치는 이 행사에는 매년 신청자들이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연예인들의 참여다. 배우, 코미디언, 가수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여성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민감한 여성이슈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3·8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행사의 사회를 맡은 김미화 방송인은 2001년부터 평등가족 홍보대사, 호주제 폐지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 동참, 여성희망캠페인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등으로 활동하며 여성행사를 빛내왔다.

‘호주제 폐지운동의 전사’로 잘 알려진 배우 권해효씨는 김씨와 함께 2006년 ‘올해 성평등 디딤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국회 앞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1인시위’까지 벌인 권씨는 여성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의 경험 덕분에 양성평등 문제에 눈을 뜨게 됐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불평등한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음악인들은 축하공연을 통해 여성 관련 행사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매년 공연 수익의 일부를 독거노인에게 기탁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대형가수 패티 김씨는 2001년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아 여성단체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전국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독특한 카리스마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마야씨는 여성 관련 행사에 잘 알려진 단골 초대손님이다. 본지가 매년 개최하는 ‘여유만만(女有萬滿) 콘서트’뿐만 아니라 불임부부 지원 콘서트, 세계여성의 날 기념공연 등 다양한 여성행사에 참여해 여성을 지지하는 활동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

김은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대중적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이 각자 삶 속에서 성평등을 실천함과 동시에 여성 관련 행사에도 참여해 여성단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찬반 여론이 팽팽하고 민감한 여성문제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여성이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아나운서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평등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진양혜·손범수 아나운서 부부는 평등가족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특히 진양혜 아나운서는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를 맡아 여성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현재 MBC 뉴스데스크 여성 단독 앵커로 활동 중인 김주하씨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편,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엄마’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중견 연기자 김혜정씨도 지난해 본지가 주최한 ‘사랑나눔 산타 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나서 훈훈함을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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