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옴니버스 영화 ‘텐 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제작에 뛰어들다
HD 옴니버스 영화 ‘텐 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제작에 뛰어들다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9 11:14
  • 수정 2008-02-2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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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10년 역사·10년 기약·6편 단편
국내 영화시장 여성감독 설 자리 탐색 시도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윤석남 화백의 작품이다. 영화제라는 축제 속에서 자유롭게 여성의 감성과 욕망을 표현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강한 붓터치와 힘찬 움직임, 화려한 색상이 축제의 느낌을 담고 있으며 사회를 깨우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생명력 넘치는 ‘춘사월(春四月)’의 이미지를 상징한다.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윤석남 화백의 작품이다. 영화제라는 축제 속에서 자유롭게 여성의 감성과 욕망을 표현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강한 붓터치와 힘찬 움직임, 화려한 색상이 축제의 느낌을 담고 있으며 사회를 깨우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생명력 넘치는 ‘춘사월(春四月)’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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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의 2층. 이수연 감독의 단편영화 ‘래빗’(Rabbit)의 촬영현장은 한떼의 사람들과 장비들로 북적였다. 테이블에서는 배우가 대본 연습에 한창이고, 바닥에 깔린 레일 위로 카메라 2대가 움직이는 가운데 스태프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이수연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래빗’은 한 여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꽃미남 4인방’의 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엇갈린 관계의 아이러니를 담은 작품.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제작하는 HD옴니버스 영화 ‘텐 텐’(Ten Ten) 중 한편이다.

지난 10년간 전세계 여성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고 여성영화감독 발굴에 앞장서며 특화된 영화제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제작되는 6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되는 ‘텐 텐’이 그것이다.

제목 ‘텐 텐’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10년 역사를 나타냄과 동시에 다가오는 10년을 기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감독뿐 아니라 주요 스태프인 촬영감독, 프로듀서 등에도 영화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여성영화인들이 참여, 이들의 문화·예술적 감각과 결속력이 발휘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텐 텐’에는 해외 2명, 국내 4명 등 총 6명의 국내외 유명 여성감독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뉴저먼 시네마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독일 표현주의 양식의 여성주의 영화를 만들어온 울리케 오팅거 감독(독일)과 국내외 독립영화계를 놀라게 한 한국계 캐나다 감독 헬렌 리가 참여한다. 모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작품을 소개한 바 있는 등 이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감독들이다.

국내 감독으로는 ‘밀애’의 변영주 감독,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 ‘고추 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던 임성민 감독이 뜻을 모았다.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2편의 다큐멘터리(울리케 오팅거, 변영주)와 각각 재기발랄한 주제를 보여주는 4편의 극영화가 제작된다.

이수연 감독에 앞서 울리케 오팅거 감독이 지난달 17일 ‘텐 텐’의 첫 촬영을 끝냈다. ‘마이 제너레이션’을 촬영한 이선영 촬영감독과 호흡을 맞춘 그는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낯선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면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영주 감독은 한 작가를 통해 1950년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소설 속 서울의 이미지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낼 예정이다. 서른을 앞둔 빅 사이즈의 여성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맞선을 보면서 겪는 발랄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릴 장희선 감독의 ‘데이트’도 기대작이다.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여성감독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면서 “영화제가 가진 네트워크를 이용, 제작 및 수출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시도”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유명 감독이나 블록버스터 영화뿐 아니라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영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게 영화제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제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4월10일부터 18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14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40여명의 게스트가 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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