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엔 싱글맘이 주류”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42차 세계미래회의에서 카렌 멀로니 소장은 10년 내 남존여비 사상이 역전돼 코너에 몰린 남성들이 여성을 향해 테러행위까지 할지 모른다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65억 인구를 보존할 만큼 많은 냉동정자가 존재해 물리적으로도 더 이상 남자가 필요 없다고 했다. 반면 여성의 역할은 한층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스웨덴의 미래학자 웬디 하코트의 미래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화시대, 지식정보시대, 의식기술시대에는 여성이 더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사회는 여성성이 이끌어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회장이 쓴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도솔)가 그것.
박 회장은 세계 미래학자들과의 대화 내용과 ‘국가미래보고서 2020, 2025’를 기초로 해 미래사회를 예측했다. 책에 따르면, 미래사회는 여성성이 주목받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형태도 크게 변한다. 2015년이면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인공수정의 확대로 싱글맘과 독신가정이 사회에서 주류를 이루게 된다. 또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전통적인 가족형태를 무너뜨려 일부일처제가 사라지는 대신 ‘다중 동반자’ 관계가 늘어난다는 예측이다.
이밖에 두뇌공학이 발달해 50년 안에 대부분의 인간 두뇌가 세계적인 컴퓨터 통신망에 연결되고, 기후변화, 인구변화, 대량살상무기 등 전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내용들이 늘어나 세계정부가 탄생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박영숙 회장은 “핀란드를 비롯해 미래예측기구를 설치한 국가가 50여곳이 넘는데 아직 한국 정부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며 “미래사회의 전망이 성장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만큼 각 개인이 직접 미래뉴스를 접하고 필요한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솔/ 1만2800원
김나령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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