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고딩들의 일본탐험기’ 펴낸 김영민·박해인·정다은·정수화
‘거침없는 고딩들의 일본탐험기’ 펴낸 김영민·박해인·정다은·정수화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2 11:37
  • 수정 2008-02-2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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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관교육제도 둘러보고 왔어요”
부속 교교생은 시험없이 사립대 입학 허가
“특권층 오해 풀린다면 국내 도입 가능할 것”

 

와세다 고등학교 검도부와 함께 한 학생들. 앞줄 왼쪽부터 김영민, 정다은, 박해인, 뒷줄 맨 왼쪽이 정수화군.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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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대학입시 준비에 열중해야 할 고등학생들이 방학도 아닌 학기 중에 8박9일의 일본 탐방을 감행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일본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교육관계자들을 만나며 현장을 체험한 이들은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일본과 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한 생각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최근 출간된 ‘거침없는 고딩들의 일본탐험기’의 저자들, 지난주 민족사관고를 졸업한 김영민, 박해인, 정다은, 정수화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일본 탐험의 기회를 잡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6년,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주최한 청소년 해외체험 프로그램 ‘대한민국 청소년 일본 탐험대’에 선발되면서였다.

이들이 선택한 주제는 일본의 ‘일관교육제도’. 일관교육제도는 사립대학이 부속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별도의 입학시험 없이 입학을 허가하는 제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 같은 재단의 상급학교에 자동으로 진학하기도 해 ‘에스컬레이터식 교육’으로 불리기도 하며, 와세다 대학이나 게이오 대학 등이 대표적인 예다. 13년째 일본 교사들과 교육 세미나를 개최해온 한·일 합동 교육연구회 교사들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주제였다.

“대학 입학이 보장된 이 학생들은 고교 시절 동안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보낸다고 해요. ‘이것이다’라고 생각했어요. 학교 수업 이외의 활동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이념은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활용돼야 한다고 여겼습니다.”(해인)

낯선 나라의 교육기관을 상대로 이메일과 팩스, 국제전화를 총동원해 방문신청을 한 결과 와세다고 등 3곳의 학교에서 ‘원칙대로라면 불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허가한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탐방 계획에서부터 현지 숙소 예약, 취재까지 보호자도 통역도 없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낸 이들은 8박9일의 일정 동안 일본의 고등학생, 교사, 교육위원회 및 문부성 담당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본의 교육제도에 한걸음 접근해갔다. 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일 교육제도 비교는 우리 학생들뿐 아니라 기성세대도 귀 기울일 만하다.

“일본 또한 입시경쟁이 심한 나라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학까지는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는 점이 달라요. 일찍 자신의 분야를 결정한 학생들은 실무경험을 더 중요시하고, 대학에 가는 것이 오히려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구요.”(해인)

“공부에 대한 인식 자체도 많이 달랐어요. 공부를 중요시하긴 하지만 청소년기에 무조건 우선순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다은)

“명문대만을 선호하는 풍조가 완연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개인의 주관과 개성을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지 않더군요.”(수화)

“늘 과거사에만 얽혀 일본의 현주소를 보는 것을 게을리 했었는데 도쿄의 규모를 보고 압도됐어요.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영민)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연구는 그치지 않았다. 서울대 등 여러 대학의 입학처를 방문해 일관교육제도 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당장 도입하기는 힘들겠지만 일관교 학생들을 특권층으로 간주하는 오해만 풀린다면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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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4명은 모두 미국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해인은 스와스모어 컬리지에, 다은은 워싱턴-세인트루이스 대학에 수시합격했으며, 영민과 수화는 4월의 정시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해인은 장래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될 작정이며, 다은과 영민은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수화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얻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완해가며 팀으로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해마다 청소년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단순히 해외에 간다는 것만 생각하고 떠난다면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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