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의 외적변화만큼 내적인 변화도 필요
경상북도 여성단체들의 다양한 활동을 총지휘하는 정영자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경북여협)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회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1년 전 정 회장이 경북여협 회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실천력이었다.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세운 여러가지 계획을 기필코 실천해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원들의 이해와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일들이었기에 회장이라는 직책이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경북여협에서는 영호남 친선교류대회, 결혼이민자가족과의 결연 맺기, 결혼이민여성 친정 대모맺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성단체와의 교류, 경북 방문의 해 관련 활동, 경제 살리기를 위한 활동 등 많은 일을 해왔다. 그 중에서도 정영자 회장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사업을 꼽았다. 그는 “농업지역인 경북도 내에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은 여성인 동시에 우리의 딸들이기도 하다”면서 “그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데 우리가 힘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친정 대모맺기 사업은 책임감과 함께 보람을 느낀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또한 글로벌시대답게 외국의 여성들이 내 이웃으로 자리잡게 된 지금, 사회환경의 외적 변화만큼 내적인 변화, 즉 국제결혼가족에 대한 편견 없는 인식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우리 모두 함께 더욱 노력해가야 할 부분이라고.
마지막으로 그는 경북여협 회원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목표를 위해서 미래지향적 사고로 여성단체가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해 나간다면 현재 우리 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