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의원 자당·타당서 최다 득표
최순영 의원 자당·타당서 최다 득표
  • 권지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2.22 10:08
  • 수정 2008-02-2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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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최고 여성의원’ 설문해보니
최순영 민노당 의원 ‘부동의 1위’…비정규직·공보육 등 현안 적극 대응
심상정·손봉숙 의원 뒤이어…삼성개혁·사행성게임 등 굵직한 이슈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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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원들이 생각하는 ‘17대 국회 최고의 여성의원’은 ‘소수정당 비례 초선 여성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의 1위 자리는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차지했다. 전체 여성의원은 물론 타당 여성의원들에게까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과 민주당 손봉숙 의원도 톱 권역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중에는 홍미영 의원과 장향숙 의원이 다섯 손가락 안에 포함됐고, 한나라당 의원은 단 한명도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표 참조>

이는 본지가 여성의원 43명(답변 26명)을 대상으로 ‘17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원’을 추천받은 결과다.

성역없는 문제제기 ‘소수정당’ 한계벗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소속 정당과 타 정당을 나눠 추천토록 했는데도 소수정당 의원에게 표가 몰렸다는 점이다. 추천 이유에 그 답이 있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여성 비정규직과 장애인의 권익 증진, 학생인권, 학교급식 등 소외된 이들의 생활을 챙기는 따뜻한 정치활동을 펼쳤다.”(신명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손봉숙 민주당 의원은 맑은 정치,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 4년간 열심히 활동했으며, 그 결과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사행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대책을 제시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삼성의 불법적 승계문제 및 기업내 불법 순환구조에 대해 성역 없는 문제제기를 해 삼성특검을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성정치인의 정책 전문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특히 최 의원의 경우 지난 19일 하루에만 교육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좋은교육법안평가운동’이 수여하는 ‘우수입법활동 의원상’과 경기복지신문이 선정한 ‘2007 장애인복지 10대 인물’ 상패를 받았을 정도로 국회 안팎에서 ‘성실성’과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가장 전형적인 소수정당 의원으로서의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주면서도, 17대 국회 최대 이슈였던 ‘바다이야기’로 대표되는 사행성 산업과 삼성비리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성역 없는 문제제기로 여론을 주도함으로써 소수정당이라는 틀을 깨고 나왔다는 평가다.

특히 심 의원의 경우 비례 초선 여성의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책적 전문성과 대중적 인기를 업고 당 대표직을 역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여성의원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로 ‘정당색’도 있지만, 개인의 능력과 자질도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8대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순위권 진입 실패…18대 과제

 

비소수정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홍미영 의원과 장향숙 의원은 나란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를 맡은 ‘여성정책통’이다. 홍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여성폭력 근절 활동으로 주목받았고, 장 의원은 장애인 분야뿐 아니라 다문화가족지원법 등 인권·복지 분야에서 정책 전문성을 발휘했다. 홍 의원은 타당 의원 추천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설문 답변율이 타 정당에 비해 낮았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표가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당에 쏠린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타당 여성의원에게 표를 받은 한나라당 여성의원은 안명옥·박순자 의원 2명에 그쳤다. 각각 1표씩 받았다.

한편 단 한표도 받지 못한 의원은 43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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