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수습” 호소 불구 지역조직 붕괴 이어져

 

민노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시일 내 당 분열과 분란을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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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비상대책위 체제가 내놓은 당 혁신안이 무산되고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원내 유일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설 연휴 전 경기 의정부시와 강원 동해시 위원회가 해산을 결의한 것을 비롯, 울산시당도 김광식 전 위원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탈당한 데 이어 당 출신 기초의원들도 추가탈당을 계획하고 있다. 박용진 전 대변인 등 서울지역 총선 후보와 지역위원장 17명은 이미 당을 떠났다. 지역조직의 붕괴가 이어지고 있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등 의원단이 전면에 나서 임시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위기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민노당은 지난 1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20일 이전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 위기 수습방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고 늦어도 3월 초에는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순영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당무를 총괄하고 이영순 의원이 임시로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지금 민노당은 함께 죽느냐, 함께 사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 기로에 서있다”면서 “분당, 분열은 진보정당 운동의 정도가 아니며 공멸의 길이다. 이달 말까지 내부를 수습하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 평등파의 원심력이 커지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오히려 신당파인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새진보정당)이 탈당세력과 당 밖의 진보세력들에게 창당 추진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노회찬 의원도 본격적인 창당 행보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사실상 탈당을 선언한 노회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일회용 총선용 정당을 만들 생각은 없다. 총선 때까지 그런 세력을 많이 모아 창당하면 제일 좋겠는데, (창당) 시점과 관련해서는 중지를 모아 가장 현실적인 방도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심상정 의원과 보조를 맞춰 나갈 것”이라며 “새 진보정당은 민노당을 넘어서는 훨씬 더 외연이 확장된 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조승수 전 의원이 이끄는 ‘새진보정당’과의 결합도 거론되고 있다. 노 의원이 “뜻을 같이 한다면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댈 의향이 있다”고 말했고, 조 전 의원 역시 “진보를 재구성해 신당을 만드는 것이라면 기득권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전 의원과의 결합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어떤 형태로 진보신당이 꾸려지든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존 민노당과의 차별성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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