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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A.J.제이콥스 지음/ 김영사/ 2만5000원

남성 월간지 ‘에스콰이어’의 기자인 A J 제이콥스. 그는 한때 자신도 똑똑했으며, 여행 짐을 꾸릴 때 D H 로렌스 소설을 챙기고 마르크스 주의의 원리에 대해 토론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졸업 후 대중문화잡지의 기자가 되며 머릿속에는 누가 가슴성형을 했는지, 어느 스타가 부분가발을 쓰는지 등 시시껄렁한 지식으로 가득 찼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지식기반에 뻥 뚫린 구멍들을 메우기 위해 브리태니커 사전을 정독하기로 결심한다.  

‘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는 제이콥스가 32권, 3만여쪽에 달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후 정리한 책이다. 책에는 카푸치노의 유래부터 십자군 전쟁과 남북전쟁, 다윈과 데카르트의 이론, 산업공학과 유전형질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데이비드 바래시, 나넬 바래시 지음/ 사이언스 북스/ 1만8000원

생물학의 개념으로 문학 속 등장인물들을 파헤친 책이 나왔다.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바래시와 대학에서 생물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의 딸 나넬 바래시가 공동 저술한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가 그것.

책에 따르면, 셰익스피어 비극 ‘오셀로’에서 오셀로가 아내를 의심하고 살해하는 것은 일부일처제 사회에서 부성이 불확실한 수컷이 갖는 성적 질투와 불안에 따른 현상이다. 반면 ‘오만과 편견’에서 엠마가 배우자를 까다롭게 고르는 것은 배우자 선택권이 있는 암컷이 제대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돈과 사회적 지위와 부성을 고루 갖춘 양질의 남성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마담 보바리’ 속의 보바리 부인 역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의사인 샤를 보바리와 결혼하며 신분 상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바리는 정식 의사가 아니며 야망도 없었던 남편 샤를 대신 부유하고 매력적인 로돌프와 바람을 피우게 된다. 이는 종족 보존을 위해 양질의 수컷을 찾는 암컷의 본능이자, 여성의 성욕은 애초 없는 것으로 치부됐던 당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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