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별을 보라, 거기 우주의 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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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국내 관측천문학의 대가 이시우(71·전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박사. 지난 1998년부터 교수직에서도 물러나 불교 공부에 매진해온 그가 얼마 전 인간의 도리를 우주현상과 불교사상에 빗대어 푼 ‘별처럼 사는 법’(우리출판사)을 펴냈다. 지난 21일 서울 신대방동 자택에서 이시우 박사를 만나 천문학과 불교, 우주와 인간의 복잡미묘한 함수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류의 씨앗이 지구에서 생겨났다고요? 아닙니다. 인간은 지구와 같이 외계의 별(태양계)에서 온 존재들입니다.”

이시우 박사는 인간이 별에서 온 존재라고 했다. 인간의 주요 구성 성분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의 구성 성분과 비슷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원시태양계 물질에서 형성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생명의 씨앗이 되는 유기화합물질을 지구에 전해준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의 주요 구성 성분인 수소(63%), 산소(29%), 탄소(6.4%) 등은 태양과 혜성의 주요 구성 물질과 흡사합니다. 인류의 씨앗이 지구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난 것이라면 인간의 주요 구성 성분이 지구 구성 성분(산소, 철)이나 지구 대기 구성 성분(질소, 산소)과 같아야겠죠.”

하지만 그는 “인간은 별에서 온 존재로 조상 대대로 별들의 잠재의식, 즉 청정한 우주심(宇宙心)이 내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과는 다른 혼탁한 삶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늘날 우리는 우주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존재가치’는 상실한 채 ‘소유가치’만 쫓고 있는 것이죠. 이런 인간들의 태도는 인간뿐 아니라 지구상 다른 생명의 종들을 멸종의 위기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실제로 1940년대부터 많은 생태학자들이 지구의 멸종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자연의 섭리, 하늘의 이법을 따르는 것이 순리인 만큼 하루 빨리 청정한 ‘별의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인간처럼 태어나서 죽으며, 고통과 시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별들은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에서 가장 적은 에너지를 쓰며 외부 반응에 순응하는 삶을 삽니다. 또 물질 방출을 통해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내놓을 뿐 아니라, 성내고, 남의 것을 탐하며, 자기만 잘났다는 마음도 갖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별의 마음’을 찾을 수 있을까? 원로 천문학자는 불교에서 해법을 구했다. 50대 중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불교를 처음 접한 그는 불교와 천문학의 세계관이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됐다.

“모든 만물에 불성(佛性)이 있다는 불교의 화엄사상은 인간이 모든 개체, 생명과 동등한 우주의 구성원이라는 천문학적 세계관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 한국불교가 현상보다 실체(마음)를 중시한다면, 천문학 등 현대과학은 현상 또한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겠죠.”

그가 제시하는 불교적 해법은 ‘계정혜(戒定慧)’에 따르는 것이다.

“계정혜는 깨달음에 이르는 세가지 방법, 즉 계율(戒), 선정(定), 지혜(慧)를 뜻하는 것입니다. 엄격히 계율을 지키며, 항상 편안한 선정의 상태를 유지하면 별과 같이 청정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선정의 상태’는 물리학의 ‘최소 작용의 원리’로도 설명된다. 모든 물체가 최소한의 에너지만으로 형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사람도 가능한 한 외부 반응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대응한다면 편안한 선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탐(貪·욕심), 진(瞋·화냄), 치(痴·어리석음) 등 삼독(三毒)과 내가 최고라는 아상(我相),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인상(人相) 등 네가지 헛된 생각(四相)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이런 방법들이 어렵거든 우선 하늘의 별을 보라고 주문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하늘에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는지, 우주인을 배출할 수 있는지에만 관심을 가졌지, 정작 하늘에 떠있는 별은 잊고 지냈습니다. 붓다는 6년간의 고행을 마친 후 새벽녘에 하늘에 뜬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고개를 들어 반짝이는 별을 보세요. 우리가 무지해서 모를 뿐 그곳에 우주의 진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는 여성과 어머니들의 역할도 거듭 강조했다.

“인류·지구의 미래가 아이들을 키우는 여성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키우고 싶지 않다면 별을 보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스스로 ‘우주적 존재’로 거듭나 사유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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