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구하려면 전문 인력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분을 일차적으로 검증해주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하지만 업체의 소개를 받더라도 여권, 외국인등록신청서, 비자 만료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신원 확인은 철저하게

내국인의 경우에는 주민등록증 사본이나 등본을 받아두지만, 외국인일 때는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 사본을 받아둬야 한다. 또 입주형일 경우에 건강진단서와 보건증도 살펴야 한다. 지속적인 육아를 원한다면 비자 만료기간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필수.

사고에 대비해 보험 여부 확인

영유아 등 어린아이를 돌볼수록 안전 여부를 충실히 따져야 한다. 국내 베이비시터 업체의 경우 대부분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부주의로 아이가 다치거나 물건을 파손했을 때 일정 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인력업체를 통해 외국인을 소개받은 경우 관련 규약이 있는지 살펴보고, 피해를 입을 때는 내용증명을 보내도록 한다. 

직거래는 보증인 세워야

업체를 이용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직거래나 주변사람의 소개를 받기도 한다. 업체를 통할 경우 여러 명의 가사도우미들을 한 곳에서 소개받을 수 있지만, 직거래는 일일이 소개받고 또 개별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다. 일단 채용을 결정하면 반드시 국내 거주자를 보증인으로 세워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

표준말 구사 가능한지 확인

간혹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표준어 구사가 가능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식당일 등을 하다가 가사도우미로 직종을 바꾼 경우보다는 가정집에서 육아일을 꾸준히 맡던 사람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경력 확인도 필수.

업무에 맞는 가사도우미 선택할 것

학습 시터를 겸한 가사도우미가 인기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두 가지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교습을 원하면 차라리 학습 시터를 별도로 두는 게 낫다. 요즘에는 동화책만 읽어주는 동화 시터, 집에서 놀아주는 놀이 시터, 체육활동을 겸한 체육 시터 등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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