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3대 회장 김지영 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3대 회장 김지영 교수
  • 주혜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8.01.18 11:43
  • 수정 2008-01-1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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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속지원이 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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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과학이 국가 발전의 핵심요소가 된 지금 여과총과 같은 대규모 여성과학단체의 리더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5명의 부회장을 비롯한 21개 회원사 대표들과 협력해 여과총의 대표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여성과학기술인들에게 더 나은 연구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내 여성과학기술단체들의 집합체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의 제3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지영 경희대 생명과학대학 유전공학부 교수가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2년 동안 여과총의 수장을 맡게 된 김 신임 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섭외, 남북한 여성과학기술자 학술교류 등 크고 작은 활동 계획을 밝혔다.

“여과총이 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을 연속성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처럼 정책적인 테두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는다면 여성과학기술단체의 연합회로서 대표성을 제고할 수 있고, 나아가 좀더 다양한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프로그램도 약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교류가 이뤄져 왔지만 여성과학기술자간의 교류는 전무했다”며 “남북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과학기술자간의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임기 내 중요한 목표”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한영 여성과학자 포럼, 여성과학기술인 리더스 포럼 등과 같은 여과총의 기존 행사들도 보다 규모 있고 전문화된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유치한 최초의 여성과학자로서 그동안 유전공학연구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낸 김지영 회장. 그는 이공계 여성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능력은 있지만 정규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꼽았다.

“가사·육아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아직도 여성에게 있기 때문에 남성만큼 연구에 몰두하기 힘들 거라는 선입견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성연구원을 임시직으로 몰고, 나아가 재취업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올해 개원을 앞두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보육센터와 같은 지원시설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네트워크가 지금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연구원들은 실험실 안에 있는 것만 좋아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물론 연구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후배, 동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필요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적극성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김 회장은 “화학분야를 비롯해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여성과학기술단체들의 회원사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며 “서로 이끌어주고 리더십도 키우면서 여성과학기술자들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2003년 창립된 여과총은 현재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IT여성기업인회, 한국여성정보인협회 등을 포함한 21개 단체의 1만8000여명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회장은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2대 회장은 이혜숙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지영 회장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전공학센터 실장을 거쳐 1989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 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희대 생명과학대학 학장을 비롯해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운영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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