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최초로 한인 여성시장이 탄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주 쇼어라인(Shoreline) 시에서 열린 시의회 특별의회에서 신디 류(Cindy Ryu·51) 시의원이 상대 후보인 론 한센 시의원을 물리치고 시장에 선출됐다.
임기 2년의 시장직에 오르게 된 신디 류 신임 시장은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11월 치러진 쇼어라인 시의회 선거에서도 재미동포 최초로 당선돼 화제가 됐다. 그는 워싱턴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 학사 학위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정계 입문 전에는 남편 류창명(Cody Ryu)씨와 함께 보험업에 종사했다. 또한 시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쇼어라인 시는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5년 신설된 인구 5만3000여명의 소도시로 2003년 충남 보령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활발한 경제교류를 하고 있다.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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