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금리 투자 나눠 접근
목표 수익률 낮게 잡고 자신 없을땐 적립식으로

2008년 쥐띠 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여러 계획을 세운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3일이라도 실천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산관리’다. 2008년 한해 어떤 마인드로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할까.

첫째, 목표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주식과 부동산값이 모두 폭등해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다. ‘원금 대비 1~2배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 3~4년간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저평가 상황이 해소되는 과정이었다. 저평가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펀드 투자를 예로 들어보자. 선진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연평균 10~15%가량을 올리면 일류 펀드로 인정한다. 이 정도의 기대수익률이 합리적이다.

둘째,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보다는 자산 배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변수는 타이밍, 종목 선택, 자산 배분 등이다. 흔히 개인투자자들은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이 투자수익에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증적인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자산 배분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배분에 있어서 기본은 먼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저축상품과 주식형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상품은 투자 지역에 따라 다시 중국·인도와 같은 이머징 마켓과 미국·유럽 등 선진 자본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자산 배분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가치주와 성장주 펀드에 나눠 투자하고, 해외는 이머징 마켓과 선진 자본시장으로 구분해 투자하는 것이다. 해외 투자에서 이머징 마켓의 비중을 좀더 높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단기 시황에 흔들려선 안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많이 오른 후에는 흔히 조정이라는 과정을 밟게 된다.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펼쳐진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와도 같다. 2008년은 어쩌면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시험하는 시장이 될 수도 있다. 자산 배분을 해놓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인내심을 가진 사람만이 앞으로 다가올 상승장의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시장 전망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가급적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자. 중국과 인도 같은 이머징 마켓은 장기 전망은 좋지만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즉, 시장 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을 소지가 크다.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형태를 이용하는 것이 시장 심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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