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날이 밝았다. 어제의 실패와 좌절을 떨쳐버리고 내일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또 한해를 시작한다.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얻고 몸이 불편한 환자는 건강을 찾으며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될 희망을 품는다. 새해가 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또한 새날은 우리의 마음을 되돌아보게도 한다. 시기와 미움으로 가득 찼던 과거를 깨끗이 씻어내고 배려와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채우도록 새로운 기회를 준다. 이것이 새해의 또 다른 선물이요, 의미다.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은 돈과 명예가 많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넉넉함과 풍요로움은 욕심과 이기심에 물든 마음을 씻어내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그러한 습관 중 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좋은 글이나 시(詩)를 읽는 것이다. 때로는 따뜻한 시 한편에서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낀다. 새해 좋은 시 한편을 음미해보자. 헬렌 스타이너 라이스의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A Favorite Recipe)’이라는 시다. 이 시는 수년 전 장영희 교수의 번역으로 한 일간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Take a cup of kindness                       한 잔의 친절에

Mix it well with love,                           사랑을 부어 잘 섞고

Add a lot of patience,                          하늘의 신에 대한 믿음과

And faith in God above,                       많은 인내를 첨가하고

Sprinkle very generously                     기쁨과 감사와 격려를

With joy and thanks and cheer             넉넉하게 뿌립니다.

And you’ll have lots of ‘angel food’       그러면 1년 내내 포식할

To feast on all the year.                       ‘천사의 양식’이 됩니다.

시인은 천사의 양식을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친절, 사랑, 믿음, 인내, 기쁨, 감사와 격려가 우리가 먹어야 할 마음의 양식임을 말하고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이 육체의 양식이 되어 우리의 몸을 튼튼하게 하듯이 이런 마음의 양식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물을 부으면 잔이 차고 흘러넘치듯 천사의 양식은 마음의 잔을 채우고 넘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연인을 만나 사랑을 나누면 세상을 다 얻은 것같이 풍요로워져 세상이 살맛난다. 반대로 미움, 시기, 질투, 분노는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까지도 어둡게 한다. 곰팡이와 세균이 어둡고 습한 곳을 찾아 퍼져나가듯 이런 어두운 마음은 세상을 우울하게 만든다. 악마의 양식이라고나 할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명령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여 스스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힘이며 영향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리더십의 출발점이며,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여는 마스터 키다. 2008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천사의 양식을 나누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풍요롭고 살맛나게  만들어보자.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