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서 정계까지 ‘곳곳에 ★별’
1924년생 원로급 문화계 인사로는 화가 천경자가 있다. 천경자 화백은 독특한 화풍으로 지난해 미술계 파워인물 1위에 오르는 등 한국화단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36년생으로는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소설가 최인훈, 작가 신경림, 서울문화재단 정연희 이사장 등이 있다. 48년생으로는 바이올린 연주자 정경화, 소설가 김훈, 이문열 등이 있다. 여성주의 문학의 개념을 정립하고 실천한 고 고정희 시인도 48년생이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49년 1월생으로 쥐띠다.
60년생으로는 드라마작가 임성한, 소설가 이혜경, 권지예, 시인 양문규, 현대무용가 안애순 등이 있다. 72년생으로는 한국 칙릿 소설의 선두주자 소설가 정이현과 편혜영 등이 있다.
연예계에도 유독 쥐띠생이 많다. 36년생으로 배우 엄앵란, 임권택 감독 등이 있다. 60년생으로는 이미숙, 전광렬, 이경영, 정애리 등이 있다.
서태지, 배용준, 장동건, 유재석, 심은하, 고소영, 염정아 등은 모두 72년 쥐띠 스타. 84년생 쥐띠로는 윤은혜, 이영아, 남상미, 구혜선, 신민아, 이다해 등 여자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여성계 및 정치인
이번 대선후보자 중에도 쥐띠가 2명 있었다. 바로 문국현 창조한국당 공동대표(49년 1월생)와 이인제 민주당 국회의원(48년생).
문희 한나라당 의원(36년생)도 쥐띠다. 현재 문희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유승희 의원,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도 모두 60년생 쥐띠 여성정치인이다. 이밖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48년생), 주호영 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김교흥 의원 등도 60년생 정치인이다.
‘또 하나의 문화’ 창립멤버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불리는 사회학자 조한혜정(연세대 사회학, 48년생)도 쥐띠다.
해외, 역사 속 인물
천재작곡가 모차르트가 쥐띠였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2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1791년 12월5일 빈에서 사망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오페라와 교향곡, 협주곡 등은 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대인들에게 무한한 영감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자리잡기까지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도 쥐띠가 있었다. 바로 지미 카터(39대)와 현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41대)가 그들이다.
두 사람 모두 24년생 쥐띠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낸 뒤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도 48년생 쥐띠다.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문화계 인사로는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는 존 버닝햄이 36년생 쥐띠다.
존 버닝햄은 그림책 ‘환상동화’ ‘나의 그림책 이야기’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소개됐다. ‘상실의 시대’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도 49년 1월생 쥐띠.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천재 요절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도 60년생 쥐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