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선인가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선인가
  • 김나령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28 11:01
  • 수정 2007-12-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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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인상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5월 영화진흥위원회가 7000원에서 8000원(주말 황금시간대는 9000원)으로 관람료 인상안을 제시해 논란이 된 지 7개월 만이다.

발단은 지난 12월17일 영화인회의,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제작자협회 등 7개 단체가 영화관람요금 인상을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영화계 단체들은 ‘한국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극장 매출이 다시 영화제작으로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하는데 현재 관람요금 구조로는 도저히 그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그동안 영화관람요금이 인상되긴 했지만,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11.4% 증가(연평균 2.3%)한 데 비해 영화관람요금은 3.9% 인상(연평균 0.8%)에 그쳤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영화인회의의 이춘연 이사장은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관람료를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영화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지난 한해 동안 300만 이상 관객을 모은 국내영화가 ‘디 워’ ‘그놈 목소리’ ‘화려한 휴가’ ‘식객’ 등 네 작품에 불과했다.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도 열 손가락에 꼽혔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9.1%(서울 관객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영화인들이 또다시 영화관람료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은 일편 납득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관람료 인상 카드가 자칫 영화계 전체를 불신하는 역효과를 낳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영화관람료 인상 소식을 접한 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거품 낀 스타 몸값부터 낮춰라” “문예진흥기금도 폐지된 마당에 관람료를 내렸으면 내렸지 왜 올리나” “비대한 영화 유통과정의 문제를 해결해야지 왜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나” “양질의 영화부터 만들고 가격을 논하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항의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관객들의 항변에도 이유가 있다. 스타의 천정부지 몸값과 유통구조상의 문제 등은 꾸준히 지적돼온 부정적 측면이다. 국내 영화계가 스크린쿼터제 축소와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장 점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2004년 문예진흥기금 폐지로 6.5%(427원) 인상 효과가 발생했고 극장 요금차등제로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조만간 영화계의 인상 요구에 따른 극장요금 검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영화계가 앞장설 경우 동참할 태세여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영화계는 모쪼록 관객들의 이유 있는 항변을 숙고하기 바란다. 관람료 인상은 최후의 카드로 남겨두고 영화계 유통구조의 문제, 배우의 거품몸값 등 고질병을 점검, 개선하는 일부터 선행할 때 관객들은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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