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여성을 사로잡은 키워드
2007 여성을 사로잡은 키워드
  • 김나령 기자nrkim@womennews.co.kr · 주혜림 기자 hrju61
  • 승인 2007.12.21 14:05
  • 수정 2007-12-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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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자기계발·여성리더십…

2007년 한해 동안 여성들은 어떤 일에 마음을 쏟았을까. 자기계발 열풍이 이어지면서 재테크, 처세술, 성공방식 등을 다룬 서적들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경제력을 포함한 능력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에서 모두 프로페셔널이 되려는 여성들의 성향도 두드러졌다.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부상하면서 부드러운 여성리더십이 새 지도자상으로 부각됐고, 기업들은 여성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올 한해 대한민국 여성들이 붙잡고 산 키워드와 화두를 짚어본다.

골드미스·슈퍼맘, 프로를 꿈꾼다



올 한해는 능력 있고 잘난 여성들이 전면에 부각됐다. 시작은 ‘알파걸’이었다. 올 초 미국 하버드대학 댄 킨들러 교수의 저서 ‘알파걸’을 통해 시작된 알파걸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다. 학벌,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성을 능가하는 여성을 의미하는 알파걸이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알파걸을 대상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 책, 상품들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와 함께 ‘골드미스’(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 ‘줌마렐라’(가정과 사회생활 모두에 철저한 40~50대 중년여성) 등 세대별 슈퍼우먼을 의미하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알파걸 열풍은 엄마들에게도 이어져 ‘슈퍼맘’ ‘알파맘’ ‘CEO맘’ 등의 신조어를 낳으며 일과 양육에 있어 모두 프로페셔널을 추구했다.

하지만 알파걸이 알파우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 대한 현실적인 장벽과 문제점도 지적됐다. 여성학자 박혜란씨는 “일과 가사활동을 양립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알파걸이 알파우먼으로 연결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성 리더십‘ 각광



올해 각계각층에서는 ‘여성리더십‘에 주목했다.

기존의 강하고 수직적인 남성리더십 대신에 포용과 화해, 나눔을 존중하는 여성리더십이 남녀 모두에게 새로운 지도자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시대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관리를 통해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기업들은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에 열을 올렸다. 이화리더십개발원에 따르면 ‘기업여성 리더십과정’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가 올 들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은 여성리더십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설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여성리더십 전문강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졌으며 ‘여자야망사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21세기 여성리더십 모델’ ‘오프라 윈프리의 특별한 지혜’ 등 여성리더십 관련 책들도 인기를 끌었다.

여심 잡는 마케팅 활발



능력 있고 경제력 있는 여성들이 전면에 부각되고, 여성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자 여심을 잡기 위한 기업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올해는 몸짱 여성의 보디라인을 상징하는 ‘S라인’에 이어, 날렵하고 갸름한 얼굴선을 일컫는 ‘V라인’ 마케팅이 성공했다. 얼굴 부기 완화 효과를 내세운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의 경우 출시된 지 1년4개월 만인 지난달까지 1억5000만병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동안’(젊어보이는 얼굴) ‘생얼’(맨얼굴) 열풍이 불어 피부보호 성분의 비비크림이 불티나게 팔렸다. ‘미니스커트’ ‘짧은 단발머리’ ‘와인’도 올 한해 여성들이 열광한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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