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 아닌 시작… 심각한 후폭풍 예고
대선, 끝 아닌 시작… 심각한 후폭풍 예고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21 12:04
  • 수정 2007-12-2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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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경쟁·특검 수사 등 정계개편 포함 대혼란 불가피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19일 밤 서울 영등포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19일 밤 서울 영등포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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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1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한나라당 지도부가 1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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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진기자단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으로 긴 여정을 끝마쳤다. 민심은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정신을 택했다. 참여정부의 실정, 즉 ‘노무현 정권 심판론’은 이 당선자에게 반사이익 수준을 넘는 든든한 지지기반을 다질 수 있게 해줬다. 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는 끝내 넘을 수 없는 장애물로 작용했다.

이번 대선은 이 당선자의 압승으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비롯, ‘이명박 특검’ ‘삼성 특검’이라는 초대형 특검 결과 발표 등 심각한 후폭풍을 예고하는 사안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향후 정치권의 대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정당은 당장 진로 결정과 내부 정비, 당권 투쟁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의 당권 투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당내 절반의 지분을 가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진영의 좌장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입당한 정몽준 의원, 법적 정통성을 가진 강재섭 대표가 사방에 포진하고 있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일등공신’이 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주위의 예상을 깨고 화끈하게 이 후보 유세운동을 전개한 박 전 대표가 당권과 가까이 있다는 관측이 좀더 우세하다.

범여권은 ‘빅뱅’이 점쳐진다.

대통합민주신당 내 구심점이 급속히 줄어들고 당내에서는 심각한 분열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이 30%대를 넘지 못하며 기대치를 밑돌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해온 친노세력이 분화하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할 가능성이 커졌다.

희박하지만 범여권이 총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전략적 동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정동영 후보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 이해찬 전 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당권 투쟁에 돌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특검법’과 ‘삼성 특검법’에 따른 수사 결과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국의 최대 변수다. 

이명박 특검 수사는 법안 발효와 특검 임명, 수사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께는 시작된다. 이어 17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25일 전에 1차 수사결과가 발표된다. 중간 및 최종 수사결과 발표 등도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 총선 등과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특히 특검에 의해 이 당선자가 기소될 경우에는 대통령직 수행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있다. 기소되지 않더라도 신당 등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 BBK 의혹과 관련해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정치적 불안이 증폭될 개연성이 높다.

특검이 이 당선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 ‘대선 연장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범여권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열풍에 못지않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반면 ‘BBK 악몽’을 떨쳐낸 이 당선자는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고 4월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다.

삼성 특검 또한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문제와 법조계는 물론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 인사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잔금 유용의혹에 이르기까지 수사대상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와 직접 관련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경우 임기 초반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총선 직전인 내년 3월 중순 정도로 예상되는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정·관계 리스트’가 나올 경우 총선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여성정책] 여성정책, 어떻게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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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여성공약에 있어서도 그가 내세웠던 ‘경제대통령’이라는 대선구호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여성인력을 적극 육성하고 이를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당선자는 경제를 일으켜세우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여성공약에 있어서도 ‘일자리 창출’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후보시절 5대 목표와 12대 영역으로 구성된 여성공약을 통해 “일을 원하는 여성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 1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역점을 두고 경력단절 여성들과 노인여성들을 위해 노동부, 복지부 등 7개 정부 부처와 함께 방문도우미, 생활체육지도자 등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당선자는 양성평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대선캠프에 여성의 지위향상 등을 위한 ‘양성평등본부’를 설치했었다. 따라서 향후 정부 조직개편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위한 기반 마련도 적극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와 공직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와 성인지 예산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도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국회의원 지역구 선출직 여성 30% 공천시 정당 국고보조금을 30% 증액 지원하고, 당선이 유리한 지역구에 여성후보를 전략적으로 우선 공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당선자의 여성정책과 관련해 여성계가 우려하는 점도 없지 않다. 여성이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기본조건인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에 대해 이 당선자는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농어촌에 우선적으로 짓고, 도시의 경우 민간보육시설에 정부가 지원을 해 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공립 보육시설도 필요하지만 현재 전체 보육시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보육시설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의 시장 중심 실용주의 경제철학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여성계는 전체 보육시설의 30%(2012년까지)로 확대하도록 돼 있는 정부의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가족부 존폐문제와 관련해서도 향후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질지 해당부처는 물론이고 여성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이 당선자는 본지 인터뷰와 여성단체들이 주관한 TV토론회를 통해 “여성가족부는 뚜렷한 자기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성가족부가 해야 할 일이 다른 부처에 흩어져 있으면 기능을 모아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정부기구 축소를 약속한 이 당선자가 여가부의 존치를 실행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여성공신] ‘이명박 대통령’ 만든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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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하기까지 여성들의 역할이 컸다.

누구보다도 일등공신은 청와대의 새 안주인이 될 김윤옥 여사다. 김 여사는 가장 큰 정치적 조언자이자 열성 선거운동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당선자의 발걸음이 미치지 못한 ‘틈새지역’을 찾아다니며 힘을 보탰고, 이 당선자의 부정적 이미지나 편식을 불식시키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윤옥 여사에 버금가는 공신으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인물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있다.

박 전 대표는 깨끗한 경선 승복에 이어 높은 대중적 인기와 이회창 후보의 거듭되는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대선 길목의 고비고비마다 타 후보들의 직·간접적인 압박과 유혹, 큰 자산인 ‘박사모’의 일탈 등을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이 당선자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똑소리 나는 말솜씨로 주목을 받은 나경원 대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며 정치판에 발을 디딘 나 대변인은 특히 BBK 관련 파상공세에 진땀을 뺐다. 하지만 최전선에 서서 창과 방패를 적절히 구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 공약, 정책 등을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검증하고 여성의 정치참여와 지위향상을 위해 설치된 ‘양성평등본부’의 김태현 본부장 역시 공신 중 한명이다. 지난 11월 고위공직자,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및 당협위원장 여성 30% 할당의무제 등의 실행방안을 발표한 ‘양성평등 실천다짐 한마당’은 이 당선자가 여심(女心)을 끌어안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난타전을 방불케 했던 경선 기간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여성공신은 진수희 의원이었다. 그는 지난 6월 캠프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3개월간 가족 얼굴도 잊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특히 이 당선자의 개인정보와 대운하 보고서가 유출된 데 항의하면서 국정원과 국세청, 경기경찰청 등을 항의 방문하는 데 선두에 나섰다. 이 모습이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에서 대활약했던 잔다르크를 연상시켜 ‘진다르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당내 경선과정에서부터 이 당선자를 도왔고 일류국가비전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전재희 의원과 이계경 의원도 눈에 띈다.

이 의원은 여성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놓아 호응을 얻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교육·복지·노동 분야에서 선 굵은 기획을 내놓았다.

김희정 의원도 최연소 의원이라는 장점을 살려 선대위 내 ‘2030 기획팀장’을 맡아 젊은층 표몰이에 적극 나섰다.

선거 전날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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