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위해 다양하게 전방위적으로 지원
96년 9월 23~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96 여성인력 활용전’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취업박람회였다.(96년 10월11일 395호) 여성전문 채널 G-TV와 공동주최한 박람회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매우 커 개막 전에 이미 취업 희망 신청서를 내려는 여성들의 줄이 100m를 넘는 등 열기가 대단했고, 참여 규모도 5만여명에 이르렀다. 당시만 해도 취업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여성들에게 실질적 채용정보와 취업기회를 함께 제공했기 때문이다. 취업박람회는 “여성에게 취업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21세기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보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97년 행사에서는 대선을 맞아 각 당 후보 캠프에서 여성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11월7일 449호)
2002년에는 ‘워킹우먼 리빙페어’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전업주부’도 워킹우먼에 포함시켜 가사노동을 줄여줄 생활 편의용품 전시와 함께 주5일 시대에 맞춰 취미생활과 살림솜씨를 직업으로 전환해 발전시킬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됐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가사노동관, 프로우먼의 자기관리관, 저금리시대 재테크관, 생산적인 여가활용관, 가족돌보기관 등 5개관이 설치됐다.(11월8일 700호)
현지모는 현 회장 지지 서명운동과 함께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청와대 등에 5%룰을 어기며 불법적으로 M&A를 시도한 KCC측에 대해 행정당국의 처벌명령 요청서를 제출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사기 운동을 전개, 400여명의 여성들이 소액주주가 됐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도 참석, 불법적으로 경영권 침탈을 자행한 KCC의 행위를 폭로하고 현 회장의 정당성과 투명경영 의지를 역설했다. 이후 현 회장은 3월 주총에서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고, 현지모는 4월30일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다.(2004년 5월14일 777호)
현 회장은 이후 김윤규 부회장 경질로 촉발된 대북사업 위기 등을 넘기며 2005년 7월 백두산 관광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고, 2007년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비로봉 관광에 합의하는 등 대북사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