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파문과 미술시장 호황
기업·미술관 커넥션의혹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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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 올 한해 미술계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올해 미술계는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신정아 사건으로 미술계가 사회 전면으로 부각됐고, 미술경매, 아트펀드 등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며 미술시장이 난데없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다가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올 한해 미술계의 흐름을 이슈별로 짚어봤다. 

‘가짜 가짜 가짜’ 미술계서 분 가짜바람

가짜바람은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 선정과정에서 처음 불거졌다. 지난 7월, 공동 예술감독 내정자였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학력위조, 논문표절, 권력유착형 비리 등이 속속 밝혀지며 미술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신정아 사건은 사회 곳곳으로 불똥이 튀어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학계, 종교계까지 학력위조자들이 속속 밝혀지는 등 온 사회가 한동안 가짜열풍으로 들끓었다.

올해는 유난히 위작 논란도 많았다. 지난 10월, 2005년 서울옥션에 출품됐던 이중섭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이중섭 화백과 박수근 화백의 그림 2834점이 모두 위작인 것으로 판명나 충격을 줬다. 위작을 유통시킨 김용수(한국고서연구회 고문)씨가 구속됐으며, 미술계에서는 위작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

미술관, 큐레이터 검증시스템 부재

신정아 사건은 학연 및 인맥 중심의 미술계 풍토는 물론, 대기업 소유 미술관의 불투명한 운영문제도 드러냈다.

신씨가 성곡미술관에서 학예사로 일하며 거액의 기업후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 학력위조와 더불어 연인 사이로 밝혀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성곡미술관 등 대기업 소유 일부 미술관의 불투명한 주먹구구식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에서 삼성 리움미술관 홍라희 관장의 작품 구매가 거론되며, 비자금을 둘러싼 기업과 미술관의 검은 커넥션에 의혹이 제기됐다.  

큐레이터 양성 및 검증시스템이 미비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제2, 제3의 신정아를 막으려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최고 호황에서 다시 하락

이런 악재 속에서도 국내 미술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현대미술이 인기를 끄는 등 세계적으로도 미술시장이 호황이었다. 국내에서도 재테크 수단으로 아트펀드, 미술경매 등이 각광을 받으며 미술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실제로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가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서울옥션과 K옥션의 실적도 1260억원에 육박, 지난해의 2배를 넘었다. 해외 진출도 활발했다. 갤러리 아트싸이트, 금산갤러리, 두아트 차이나 등이 중국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9월이 지나며 이런 미술시장 열기도 한풀 꺾였다. 지난 11월 서울옥션과 K옥션의 올해 마지막 경매 낙찰률은 70%로 떨어졌고, 해외에서도 뉴욕 소더비에서 반 고흐 그림이 유찰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그림가격이 너무 오른 것에 대한 반동심리가 작용했고, 삼성 비자금 사건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악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거품이 빠진 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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