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스스로 공부법’

 

아이에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 학교 수업에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아이에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 학교 수업에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또 독서실로 하루 종일 학습에 매달리다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간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아 걱정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새로운 학습전략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학습계획·실천 평가까지 자기주도 학습

‘어떻게 공부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귀를 최근 가장 솔깃하게 하는 공부방법이 ‘자기주도 학습’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 특차로 합격한 김현근군의 이야기를 다룬 ‘현근이의 자기주도 학습법’이나 특목고 학생 216명의 공부전략을 분석한 ‘1등들의 자기주도 학습전략 12’는 교육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또 학생들의 학습 스케줄 관리를 돕고 자기주도 학습 전략을 가르치는 이른바 ‘학습 매니지먼트’ 업체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Self Directed Learning)이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욕구를 진단하고 학습 목표를 세우며 학습 전략을 짜서 실천한 후 평가까지 해내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6월 교육방송에서 ‘교육실험 프로젝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성과를 보여줬던 송인섭 숙명여대 교육심리학과 교수는 자기주도 학습의 기본 원리로 동기, 인지, 행동의 세가지를 제안했다.

1단계인 ‘동기’ 부분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의 목표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파악하는 단계. 공부에 대한 동기가 생기면 나만의 학습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이것이 ‘인지’ 단계다. 이어서 구체적인 학습 스케줄을 짜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 ‘행동’ 단계다.

‘학습 다이어리’로 자기반성·평가까지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습관에서 중요한 도구가 학습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것이다. 학습 다이어리는 학습 목표와 계획, 학습한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학습 평가와 자기반성의 도구가 된다.

학습 다이어리인 ‘스마트 플래너’를 제작한 송인섭 교수는 학기계획표, 월간계획, 주간계획, 일일계획의 4단계 다이어리 활용법을 제안한다.

학습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 또한 학습 목표에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학습계획은 프라임 타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또한 평가와 반성을 위한 시간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학습 다이어리’ 또는 ‘스터디 플래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다이어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교육방송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도 무료로 제공하는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다이어리나 노트에 나만의 방법으로 시간표를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성격과 심리유형에 따라 맞는 공부법 따로

아무리 좋은 공부 방법이 있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는 사람마다 가진 재능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 따라서 최근에는 아이의 재능과 성격을 파악해 맞춤 공부법을 찾아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내 성격에 꼭 맞는 맞춤공부법’의 저자인 김태홍 한국애니어그램 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인간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눈 성격검사 도구인 ‘애니어그램’에 따른 공부방법을 제안한다. 김 소장은 ①완벽주의자 마틴 루터 킹 ②다정한 도우미 마더 테레사 ③효율적인 성취가 오프라 윈프리 ④독특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⑤탐구하는 관찰자 아인슈타인 ⑥성실한 충성가 신사임당 ⑦다재다능한 낙천가 모차르트 ⑧강한 도전가 칭기즈칸 ⑨온건한 평화주의자 링컨 등 유형별로 대표 위인들을 내세워 성격과 공부 경향을 설명한다.

학습심리클리닝 에듀파인더가 펴낸 ‘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 48’은 내향-외향, 직관-감각, 감성-이성의 세가지 심리 인자들을 조합해 아이의 심리 유형을 8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에 맞는 공부방법을 제시한다.

자기주도 학습전략 9원칙

1. ‘공부했다’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

2. 나를 알고 나면 전략은 저절로 생긴다.

3. 작은 성공의 경험이 힘이 된다.

4. 집중력의 마법이 성적을 올려준다.

5. 내게 꼭 맞는 목표를 찾아 실천한다.

6. 자신감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7. 길게 보고 더디 가는 게 미덕이다.

8. 시간을 다스릴 줄 알면 시간이 남는다.

9.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면 성공이다.

<도움말=송인섭 저 ‘송인섭 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학습 스타일에 따른 부모의 역할

1. 공부할 마음이 없고 방법도 몰라 놀기만 하는 아이: 숙제를 다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지도하며 하나하나 가르치는 정성과 끈기가 필요하다.

2. 공부할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 전자교과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예습, 복습 방법을 가르쳐 성취감을 느끼도록 한다.

3. 혼자서도 잘하지만 꾀를 부리는 아이: 지시나 강요를 하면 되레 반발만 사게 된다. 대화를 많이 나눠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4.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 아이: 아이에게 위임하되 방임상태로 놓아두어서는 안된다.

도움말=자기주도 학습관 조인스 멘토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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