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문화계 결산 3. 영화계
2007년 문화계 결산 3. 영화계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14 14:26
  • 수정 2007-12-1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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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 침체 속 여성·독립영화 ‘대약진’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1일 올해 국내 영화시장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영화시장은 1997년 이후 연평균 13.2%의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해왔기에 이번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영화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잇달아 탄생하고, 한류열풍에 힘입어 거대 자본이 유입되면서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한국영화산업의 거품성장이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올 한해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운동, 영화 ‘디 워’에 대한 열띤 논쟁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반면 여성 영화감독을 비롯한 여성영화인의 활약, 독립영화의 약진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화를 겪었던 2007년 영화계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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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관객 30% 넘게 줄어

영화진흥위원회와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해 1억6400만명을 기록했던 국내 총 영화 관객 수가 올해는 1억5500만명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한국영화의 관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해 전체 영화 관객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는 총 110편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2001년 이후 줄곧 외화를 앞섰던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41.7%로 떨어졌다. 한국영화의 편당 제작비 또한 지난해 50억1900만원에서 올해 64억75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6.2%에 불과했다.(올해 3·4분기 기준, 2006년은 20%). 800만 관객의 ‘디 워’나 700만 관객의 ‘화려한 휴가’ 등 관객 동원에 크게 성공한 영화들이 있었지만 영화당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22.9%에서 올해 -66%로 추락했다.

상황이 이토록 악화되자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인들과 함께 ‘한국영화 발전포럼’이란 이름의 토론회 시리즈를 열어 대안 모색에 나섰다. 불법 다운로드와 불법복제 DVD의 남발로 극장 외 DVD 등 기타 부가 판권시장이 붕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강력한 법적 제재, 디지털로 변화되는 영상산업 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장르 다양해진 여성영화 열풍

영화산업 전반은 침체의 늪을 걷고 있지만 반면에 여성영화인들의 활약이 돋보인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과거 멜로물이나 로맨틱 코미디 등 한정된 장르에 머물렀던 여성영화가 미스터리 스릴러나 스포츠 드라마, 사극 등 다양하게 확대됐다.

올해 선보인 여성감독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영화 ‘궁녀’의 김미정 감독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일어난 궁녀 살해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궁녀’는 여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여성사극을 탄생시켰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데뷔한 김미정 감독은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여성영화인 모임이 뽑은 올해의 여성감독상 등을 수상하고 산세바스찬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그 외에도 32세 동갑내기 두 여성의 삶과 연애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어깨 너머의 연인’의 이언희 감독, 독특한 멜로영화로 평가받은 ‘여름이 가기 전에’의 성지혜 감독과 ‘두번째 사랑’의 김진아 감독, ‘열세살 수아’의 김희정 감독 등 많은 여성감독들이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제작중인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속 여성주인공의 모습도 달라졌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남편에게 복수하는 ‘펀치 레이디’의 도지원, 남편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싸움’의 김태희, 아이의 납치범에 맞서는 여성변호사를 다룬 ‘세븐 데이즈’의 김윤진 등 강한 여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2007년 여성감독들이 선택한 여성들은 궁녀, 한부모 여성 등 가부장제 밖에 있는 여성이었다”면서 “여성감독의 영화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다양화하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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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케팅 차별화 전략 코드 ‘여성’

콘텐츠뿐 아니라 영화 마케팅에 있어서도 여성이 차별화 전략을 위한 코드로 부상했다.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박스가 올해 런칭한 새로운 영화 마케팅 브랜드 ‘무비 온스타일’이 대표적인 예다.

무비 온스타일은 영화상영관을 전국 메가박스 체인으로 한정하고 극장 예고편이나 포스터 등 극장내 마케팅만으로 영화홍보를 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구한다. 실험적인 방식을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가 2030 여성들을 집중 타깃으로 선정한 점은 영화 마케팅에 있어서 여성관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무비 온스타일의 첫 실험대상이었던 ‘쉬즈 더 맨’은 예상 관객 수(5만명)를 크게 웃도는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성 전용’을 표방하는 영화제도 탄생했다. 지난달 1~7일 서울의 씨너스 이수극장에서 열린 ‘핑크 영화제’가 그것. ‘핑크 영화’란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그린 일본의 소프트 에로 영화를 뜻하는 말. 에로 영화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여성들을 위한 핑크 영화도 있다’, ‘여성들도 성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핑크 영화제는 선정성의 논란이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고, 80%의 관객점유율을 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우리학교’ ‘원스’ 등 최다관객

2007년 영화계의 또 다른 특징은 독립영화의 약진이다. 재일 조선인학교를 다룬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학교’는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10억원 예산의 아일랜드 독립영화 ‘원스’는 무려 19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하반기 이슈로 떠올랐다. 그 외에도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여름이 가기 전에’, ‘경의선’, ‘숨’,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열세살 수아’, ‘별빛 속으로’, ‘은하 해방전선’ 등 여러 편의 독립영화들이 관객과 만났다.

독립영화계의 숙원이었던 독립영화관 개관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달 서울 명동의 중앙시네마 3관에 독립영화관 ‘인디 스페이스’가 문을 열었다. 예술영화 상영극장인 ‘스폰지 하우스’도 중앙시네마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이로 인해 기존 영화시장에서 설자리를 찾지 못하던 독립영화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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