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린 새 장편 ‘엄마의 집’
전경린 새 장편 ‘엄마의 집’
  • 김나령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14 12:12
  • 수정 2007-12-14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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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의식 갖춘 엄마’의 새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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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왔다. 집을 나가 떠돌던 엄마가 몇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엄마는 전보다 더 당차졌을 뿐 아니라 그럴 듯한 집도 구해 왔다. 비록 지은 지 20년 된 언제 재개발될지 모르는 아파트지만 어느 집보다 견고한, 가부장적 가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진정한 독립과 연대가 가능한 대안 가정이다.



불온과 열정의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45)씨가 새 장편소설 ‘엄마의 집’(열림원)을 펴냈다. 그동안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성들을 그려왔다면 이번엔 한층 성숙하고 여유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보듬는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이자 딸인 ‘나(호은)’는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엄마를 ‘미스 엔’이라고 부른다. 미스 엔은 아빠와 이혼한 후 하루에 15시간씩 일해 지금의 집을 얻고 나를 데려왔다. ‘엄마의 집’에는 미스 엔과 나, 그리고 재혼한 아빠가 낳은 딸 승지가 함께 살게 된다.

미스 엔은 양성애자가 되면 어떠냐고 묻는 나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조근조근 양성애자가 감당해야 할 몫에 대해 설명한다. 미스 엔은 “좀 달라도 서로 이해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게 도와야 가족”이라고 말한다. 미스 엔은 남편에게도 애인에게도 자식에게도 자유롭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IMF 이후의 2000년대를 여러 관점으로 규정할 수 있겠지만, 집을 가진 다양한 유형(이혼녀, 싱글맘, 입양가족 등)의 엄마들이 출현한 시대로도 규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과거와 달리 엄마의 정체성을 획득하고도 동시에 ‘처녀의식’을 갖고 사는 새로운 엄마들을 ‘미스 엔’이라고 지칭했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김형중씨는 해설을 통해 “‘엄마의 집’이야말로 더 이상 젠더로서의 남성도 여성도 존재하지 않는 울프의 ‘자기만의 방’의 21세기 버전”이라고 평했다.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또 다른 여성작가 공지영의 신간 ‘즐거운 나의 집’과도 얼마간 닮아 있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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