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냐 일이냐’그 고민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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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사회적 약자로 숨죽여 살아가게 만드는 걸림돌을 없애고 활력 넘치는 일생을 살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가장 현실성이 있는 여성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이같은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권 후보는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실 있는 여성정책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권 후보는 여성이 존중받는 사회, 여성들의 노동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요한 여성정책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안정된 일자리와 복지, 임신·출산과 건강의 권리, 정치 참여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질 높은 여성일자리를 확대하고, 모든 일하는 여성의 안정된 지위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또 대선후보 중 처음으로 ‘3·8 세계 여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100일 정도 후면 1908년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를 요구하며 투쟁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라며 “‘세계 여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여성의 지위향상만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더불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지만 ‘변화’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킬 자신이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킬 자신이 있다. 확신의 중심은 민주노동당도 변화해야 하고, 권영길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가장 젊고, 가장 역동적이며, 가장 열정적인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제2 창당 수준의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권 후보와의 일문일답.

■ 여성유권자 입장에서 권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하고 있지만 ‘비혼’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고 각종 고시, 전문직에 실력 하나로 당당히 진출한 여성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하지만 생애 선택의 매 순간은 갈등의 연속이다. ‘아이냐, 일이냐’의 고질적인 갈등에서는 늘 한가지 선택만이 강요되고, 심각한 가정폭력을 참고 견딜 것인지 아니면 가난과 따가운 시선을 견디더라도 이혼을 할 것인지, 어떤 길을 선택해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권영길은 이처럼 조금 더 잘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러야 하는 여성들의 삶이 이제는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홀로 뛰어넘어야 했던 장벽, 혼자 감당해야 했던 위험을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제거해야 한다. 사는 곳도 버는 돈도 나이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모든 여성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 직장에서 가정에서 농촌사회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의 노동이 제대로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여성으로 하여금 차별과 폭력의 희생양으로 사회적 약자로 숨죽여 살아가게 만드는 걸림돌들을 없애고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활력 넘치는 일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겠다.”

■ 제시한 여성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은?

“중요한 여성정책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안정된 일자리와 복지, 임신·출산과 건강의 권리, 정치 참여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질 높은 여성일자리를 확대하고, 모든 일하는 여성의 안정된 지위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여성일자리 창출 대책으로는 안된다.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여성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일하고 있지만 직업인,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공공기관 여성채용·승진목표제를 도입해 20%에 불과한 여성고용률, 4%에 불과한 여성관리자 비율을 각각 35%, 15%로 늘리겠다. 행정적 불이익과 제재를 통해 100인 이상 기업의 여성고용률을 끌어올리겠다.”

■ 대선후보 배우자들의 토론회를 제안했다. 토론회 제안 배경과 부인인 강지연씨를 평가하자면?

“대통령 부인을 ‘퍼스트 레이디’라고 부르는 것은 대통령의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여성, 아동, 복지, 문화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 분야에서 그야말로 대통령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영부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강지연 당원에게 들어오는 인터뷰 질문은 ‘남편은 애정표현을 어떻게 하는가’, ‘남편의 잠버릇은 어떤가’ 이런 식이다. 이런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 나의 잠버릇과 영부인의 자질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 여성단체에 공개 제안한 바 있는 대선후보 부인들의 토론회 자리가 마련돼 여성과 아동, 복지,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철학과 식견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거듭 바란다. 

강지연 당원은 민주노동당을 위해 나보다 더 열심히 활동해온 당원이다. 권영길을 뽑으면 강지연이라는 또 다른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 3·8 세계 여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참정권 보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한국 여성의 참정권 현실은 어떠한가? 열악한 고용상황에 내몰린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등의 여성노동자들은 참정권의 기초인 투표권마저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 선거일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하고 투표시간을 현행 오후 6시에서 8시로 연장해야 한다. 전자투표제, 이동투표제 전면도입, 사전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비정규직과 영세중소사업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또 유엔은 ‘세계 여성의 해’였던 1975년부터 3월8일을 국가기념일로 선포했고,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식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을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게 된다는 것은 단순히 여성의 지위 향상만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더불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이 100여일 정도 남았다. 민노당은 지금부터 준비해 여성들의 실질적인 참정권 보장과 비정규직 등 일하는 여성들의 일이 제대로 평가받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 평화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권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필승전략이 있다면?

“지난 2004년까지 민주노동당의 대표로서 당의 창당부터 원내 진입기까지 상승세를 이끌어왔고, 이제 대선후보로서 다시 민주노동당의 대표주자로 나섰다. 국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킬 자신이 있다. 확신의 중심은 민주노동당도 변화해야 하고, 권영길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2004년 원내진출 이후 지난 3년 동안 민주노동당이 정치도, 경제도, 그리고 민주노동당 스스로도 제대로 바꿔내지 못했다는 점, 반성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이런 모습에 실망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가장 젊고, 가장 역동적이며, 가장 매력 있고, 가장 열정적인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권영길이 당의 혁신과 당의 변화를 위해 제2 창당 수준의 열정과 노력으로 당원과 국민과 함께 해나가겠다.”

■ 당의 대선후보가 세번 연속 같다는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시장민심, 바닥민심은 좋다. ‘또 권영길이냐?’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 권영길, 역시 권영길’이라고들 말한다.  민주노동당은 계속 승리하고 발전해왔다.

민노당은 지난 2004년 10명의 국회의원을 원내에 진출시켰다. 즉 이번이 제도권 정당으로서 첫번째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계신 삶의 현장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권영길에 대해 친숙함, 그리고 반가움을 표현해주고 있다.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은 지난 97년 대선부터 지금껏 10년을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번에는 진정 집권하기 위해 출마했다.”

■ 지지율 조사에서 힘겨운 고비를 맞고 있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앞으로의 지지율 추이를 예상해본다면?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거짓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일시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와 같은 불안한 후보 구도가 보수 대 진보로 재편되면 정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어차피 ‘도로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이명박 후보는 다 똑같은 비리·부패의 후보들이다. 앞으로 선거과정을 통해 이것들이 좀더 구체화되면 판도는 많이 바뀔 것이다. 또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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