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07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 주혜림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07 12:06
  • 수정 2007-12-0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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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RNA·성과평가·마약검출 ‘탁월’
2007년 한해 뛰어난 업적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한 여성과학기술자는 누구일까?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분야별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낸 여성과학기술자를 선정, ‘2007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주인공을 7일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김빛내리 교수와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손소영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과학부 정희선 부장 등 총 3명이 뽑혔다. 이들의 업적과 수상소감 등을 인터뷰했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해 여성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다. 포상분야는 자연과학, 공학, 진흥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렸으며, 수상자들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상 및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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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분야]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큰 상을 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면서도 적지 않은 부담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게 주어진 일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새로운 연구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김빛내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조교수는 마이크로 RNA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분자세포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이크로 RNA는 다른 유전자들을 조절함으로써 세포 분화, 배아 발생, 대사 조절, 암 발생과정 제어 등에 작용하는 매우 작은 크기의 RNA이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 RNA의 유전자 구조를 규명하고,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마이크로 RNA를 발견해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절에 대한 이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또한, 세포의 기능을 제어하는 RNA 간섭기술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 RNA와 암세포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매진하겠습니다.”





“산업공학 지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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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분야] 손소영 연세대 교수



“산업공학을 연구하는 동료교수들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연구를 도와준 대학원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손소영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는 고전적인 산업공학 분야인 ‘품질 및 신뢰도공학’ 분야를 데이터마이닝(각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자동적으로 밝혀주는 것)과 융합해 기술경영을 위한 계량분석 연구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손 교수는 국가 R&D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성과평가 프레임 워크, 기술신용보증 모형, 기술상용화 성공지수, 기술이전효과 모형 등 기술신용보증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융자 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평가 모형 ‘Technology Rating System’을 개발, 2005~2007년 3년 동안 9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 손실액을 절감했다.

손 교수는 “현재 국가 R&D의 성과를 평가하는 프레임 워크 연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각종 정부 지원에서 소외돼온 산업공학 연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종 범죄 예방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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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분야]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사



“여성연구원 비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상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더욱 열심히 수사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과학부장은 국내 최초로 소변에서 히로뽕 검출 시험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수사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 부장은 2002년 국과수 최초의 여성부장으로 임용돼 법과학부를 총괄하면서 약물중독사 규명, 불량식품 중 잔류농약 감정, 미세 증거물 분석에 의한 뺑소니 교통사고 사건 범인 검색 등의 업무를 섬세하게 감독해 왔다.

특히, 오·남용 약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한 점, 국제법독성학회 집행부 아시아 대표로서 우리나라 과학수사 연구를 세계에 알린 점 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여성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며 “새로운 마약 검출 기법을 개발하고 신종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등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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