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기본 자질은 나누는 삶 실천" 한목소리
"퍼스트레이디 기본 자질은 나누는 삶 실천" 한목소리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2.07 10:45
  • 수정 2007-12-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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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부인들이 ‘퍼스트 레이디’의 자질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를 묻는 질문에 네 사람 모두 ‘국민을 가족같이 사랑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세심히 살피는, 나누는 삶’을 기본 자질로 꼽았다.

이어 김윤옥씨와 박수애씨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내조’를 강조했고, 이에 비해 강지연씨와 민혜경씨는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꼽아 내조 스타일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김윤옥씨는 “대통령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도록 아내로서 조용하면서 지혜롭게 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내와 포용력,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애씨 역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잘 보살펴 드리는 따뜻한 내조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지연씨는 “영부인에게도 확고한 정치철학과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대안 및 비전이 필요하다”며 ‘정치가의 아내’가 아닌 ‘정치활동가’로서의 열정을 거론했다. 그는 또 “영부인은 ‘특권’이 아닌 ‘책임’이 따르는 위치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직성과 도덕성을 겸비해야 한다”며 “옷로비사건에서 봤듯이 ‘그림자 권력’을 가지고 서민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혜경씨는 “남편은 Good Listener를 넘어 Great Listener가 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영부인은 대통령과 국민을 이어주는 중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부인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영부인 상은 ‘전통적 내조형 영부인’에서 ‘적극적 참여형 영부인’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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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레이디 된다면 ‘보육’ 문제 꼭 해결할 것”

‘퍼스트 레이디가 된다면 어떤 일을 꼭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보육’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또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강지연씨는 “육아와 보육 같은 ‘돌봄 서비스’에 대한 것들은 여성의 문제일 뿐 아니라 전국민과 가족의 문제”라며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육아나 보육 및 이외의 것들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진정 살기 좋은 사회”라며 “‘나홀로 어린이’들이 쓸쓸히 변을 당하지 않는 세상, 폭력에 희생되는 아이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만은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윤옥씨는 “개인적으로 보육에 관심이 많다”면서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잘 키워내야겠다”고 말했다.

민혜경씨 역시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더불어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나 가족의 울타리에서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과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행복배달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씨는 정동영 후보에 이어 선대위 산하 가족행복위 ‘행복배달부 2호’다.

박수애씨는 문 후보의 동생이자 자신의 친구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문 후보도 나도 늘 마음이 아팠다”면서 “장애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여성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분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들을 대통령에게 소상하게 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순위 여성정책 각기 달라 … “연관성 있는 정책들 동시 진행”엔 공감
 

각 후보들이 내놓은 여성공약 중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모두 약간씩의 차이를 보였다. 민혜경씨는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정책을, 강지연씨는 전 정부 부처에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정책 수립과 진행을, 김윤옥씨는 보육문제를, 박수애씨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실질적 보장을 우선순위에 놓았다. 

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여러 정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민혜경씨는 “지난 10년 동안 여성정책은 법·제도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혜택이 모든 여성에게 골고루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며 “소외된 여성을 위한 정책이 보다 우선적으로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후보가 공직선거 50% 할당 비례대표 자리에 소외된 여성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배정하겠다는 뜻에 큰 공감을 표했다.

강지연씨는 “전 부처의 예산 수립·집행·평가의 과정 속에서 성평등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성평등위원회’ 설치를 서둘러 성평등정책이 일상적으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옥씨는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성일자리 만들기와 보육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보육과 아동복지 정책이 잘 추진됐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여성정책을 ‘창조적이며 미래지향적’이라고 평한 박수애씨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OECD 평균 수준인 60%로 확대하는 것, 자녀의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 개헌을 통해 비례대표제 비중을 확대하고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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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박수애씨와 민혜경씨로부터는 다소 의외의 답이 나왔다. 각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부분이나 강조하고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가 아닌 남편들의 ‘따뜻함’을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제1의 이유로 꼽은 것이다.

박수애씨는 “문 후보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드릴 것이고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부패를 없애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문 후보의 ‘따뜻함’이다. 모든 일의 기본은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배려와 따뜻함이 있는 문 후보라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혜경씨 역시 “정 후보는 따뜻하고 가정적인 사람이다. 홀어머니를 모셨던 마음으로 국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할 것”이라며 “가족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 사람은 따뜻한 정 후보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후보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며 무엇보다 민주화와 인권, 평화의 대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씨는 “권영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후보들이 다들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간 실제로 서민을 위해 함께 싸우고 서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후보는 권 후보가 유일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고 “서민이 우리나라의 주인이라면 진짜 서민정당 후보인 권영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권 후보가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윤옥씨는 단연 이 후보가 ‘경제발전’에 있어 최고 적임자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경제·안보·사회 모두 불안한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와 경쟁하며 일해보고, 그런 과정에서 성취해본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이 후보는 CEO 출신으로 경제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세계 경제를 읽는 안목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남편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온 사람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이해할 뿐 아니라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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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평등지수, 모두 “평균 이상”


각 부부의 ‘평등지수’에는 모두 후한 점수를 줬다.

박수애씨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인 만큼 서로 아끼면서 행복하게 산다면 부부 평등지수가 높은 것이 아닐까요”라며 “누구에게 물어보든 우리 부부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호칭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문 후보는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수애씨’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결혼하면 누구 엄마, 아내로 살면서 자기 이름을 잊는데 그런 면에서 문 후보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지연씨는 “권 후보는 지금처럼 하루 3~4시간밖에 못자면서 바쁘게 움직일 때를 제외하곤 설거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집안일을 늘 함께한다. 당원으로서, 지역활동을 하면서 정서적 부분에서만큼은 최고 수준의 ‘내조’를 받고 있다”며 ‘98점’을 매겼다.

그는 “부부간의 평등은 살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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