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을이다’출간 조한혜정 교수
‘다시 마을이다’출간 조한혜정 교수
  •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11.30 12:09
  • 수정 2007-11-3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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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자”
집 보다 타운센터 개념… 공동체 형태로 존재
“소통 잃지않고 서로 즐거움으로 감염시키는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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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시대를 표현했던 핵심어가 ‘청소년’ ‘대중문화’ ‘대안교육’이었다면 최근에는 ‘청년’ ‘실업’ 정도의 단어가 시대를 대표하고 있다. 고실업률과 불안정고용, 평생학습사회 등의 개념도 우리 삶을 설명해주는 단어로 부상하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고 입시공부에 전력투구했건만,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안된다. 성공을 위해 안간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꿈은 점점 물거품이 되어가고, 시대로부터 배제당했다고 느끼는 젊은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의실도 붕괴되고 있다. 청년들은 일류대학 졸업장이 평생고용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행복을 보장하는 길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그저 ‘살아남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토익 공부를 하고 인턴 등의 경험을 쌓느라 정신이 없다. ‘지식을 생산하는 학자이자 생산한 지식을 실행에 옮기는 활동가’라 불리는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사회학)는 1999년부터 ‘강의실 붕괴’에 대해 얘기해왔다. 당시 그는 한 일간지의 칼럼에서 “붕괴하는 강의실에 생기를 돌게 하려고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고백했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그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정해진 길을 벗어나 새 길을 내어온 사람들이 두런두런 ‘마을’을 이루어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신간 ‘다시 마을이다(또하나의문화)’에는 조한혜정 교수가 10여년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새 길을 열어온 자취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하자센터·하자작업장학교 등의 대안학교들이 자리를 잡았고, 성미산지키기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주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마을축제를 열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가 하자센터장을 맡아오면서 길러낸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은 지난달 24일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마을’을 만들어가자고 권유한다. 그가 말하는 마을은 ‘집’이라는 개념보다 ‘타운센터’ 개념에 가깝다. 작은 마을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곳,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가 휴식할 수 있고, 사람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있는 곳. 또 노인들이 곳곳에 모여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볼 수 있고, 수시로 물물교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서의 마을을 그는 상상한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학교와 문학카페, 반찬가게와 진료소 등이 있는 성미산마을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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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여러 공동체 형태로 존재할 수 있어요. 제가 6가구가 모여 사는 연립주택에 사는데 그 주택에 주민들이 모여 산 지 10년이 됐어요. 거의 대가족이라 불릴 수 있을 만큼 긴 시간을 함께 살면서 마을 형태로 변모하고 있지요. 일주일에 한번씩 친구들과 모여 요가를 하고 식사를 함께 나누는 일, ‘오마이뉴스’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6만명의 시민기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오마이스쿨’ 문을 연 일 등이 모두 마을을 꾸리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한 교수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 우리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그 작은 갖가지 마을들이 모이면 천지개벽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의 공동작업에 소홀한 법이 없다. 지금은 제자들과 함께 ‘지구촌 시대의 문화인류학’, ‘정보지식사회’라는 책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직을 맡으면서 ‘마을 만들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가족들이 공부와 일로 인해 외국 곳곳으로 떠나 있는 내년부터는 매주 금요일 자신의 집을 ‘오픈하우스’로 만들어 다양한 파티를 열 계획이다. 함께할 수 있었던 아이들과 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소통 불능의 시대에 살면서도 행복했다고 고백하는 조한 교수. 그는 앞으로 세상이 더욱 험난해지고 진퇴양난의 시대가 올지 몰라도 ‘소통’을 잃지 말고 서로 즐거움을 감염시키면서 세상을 바꾸어내자고 말한다.

“서로 돌보는 마을이 생기면 세상이 크게 달라질 겁니다. 많은 이들이 ‘주민’이 되어 마을 일을 토론하고, 마을 잔치를 준비하고, 마을 역사를 기록하느라 모두 글쟁이가 되어버린 마을을 상상해봅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소소하지만 다음 시대를 만들어가는 큰일을 해내면서 생산과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는 길, 일·놀이·배움이 어우러진 창조적 삶을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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