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가 다르게 소용돌이치고 있는 대선정국을 보자니 5년 전 이맘 때가 생각난다. 당시 갓 성인이 된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권리를 행사함에 있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서로를 힐난하며 과거의 오점을 밝히기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과연 그들 중 국가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는 인물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요즈음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대선후보들의 쟁점사안들을 지켜보자니 이번 대선에서 과연 민주주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선심성 공약들이 유권자들을 또 울리지 않을까 싶어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간병, 보육, 방과후 교사 등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여성공약을 내놓았다. 또한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이 참여하는 비율이 여성 고위직 공무원은 2.4%, 국회의원 중에서는 14%에 불과하다며 이 목표를 50%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꾼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여성의 문제에서 성평등 안에 일자리, 안전문제, 보육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볼 수 없다.

이 외의 다른 후보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청사진이라기보다는 뜬구름 같은 여성정책 공약은 또다시 정치로부터 여심을 등 돌리게 하고 있다. 2007 대선에는 감언이설과 같은 달콤한 말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기기에 급급한 대선주자들이 아니라 21세기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것만이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과 선심성 정책에 ‘질려버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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