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길엄마’와 함께 뛰어보세요"

 

“제가 연기자로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산타 마라톤대회를 통해 작게나마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엄마’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중견 연기자 김혜정씨가 ‘사랑나눔 2007 산타 마라톤대회’의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씨는 “마라톤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사 당일에는 시민들과 함께 10㎞ 코스에 도전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10㎞ 정도는 여유있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올림픽공원 일대는 호수와 잔디마당을 비롯해 경관이 아름다워 더욱 즐겁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김혜정씨는 ‘복길엄마’ 역의 구수한 캐릭터를 오랫동안 유지해온 만큼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 또한 다소 ‘느릿’하거나 ‘정적’인 게 강했다. 운동과도 거리가 멀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실제 모습은 이와 다르다고. 사실은 운동광이란다. 그것도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정도가 아니라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는 멋진 스포츠우먼이다. 세미 프로골퍼에도 도전한 경험이 있다.

“운동은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해요. 집 근처 한강 일대를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기도 하죠. 마라톤이오? 하프마라톤을 해본 적이 두번 있어요. 모두 완주를 했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4년 5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2시간 05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정말 즐겨하는 활동은 ‘봉사’다. 경찰청 ‘가정의 날’ 홍보대사로서 소외계층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데 동참해 왔다. 또 ‘우리 농촌 살리기 1사 1촌 운동’에 선뜻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농촌의 어려움을 알리기도 했다. 골프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에도 여러 차례 참가해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산타 마라톤대회의 홍보대사 또한 참가비 전액이 여성가장을 돕는 데 쓰인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나서게 됐다고.

“틈틈이 좋은 일에 참여하려고 해요. 여럿이 함께 나눌 때 기쁨은 2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된다잖아요. 제 인생에서 연기를 하는 시간 외에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김씨는 현재 내년 4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식객’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식객’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깐깐하면서도 다정다감한 홀 매니저.

“순수한 캐릭터가 특징인 전원일기의 복길엄마와 얼마 전 막을 내린 메리대구 공방전의 수다스러운 귀부인역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앞으로 남은 촬영에 최선을 다해 내년쯤 좋은 연기로 찾아뵐게요.”

끝으로 마라톤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라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몸 관리 잘 하시고요. 대회 당일 우리 모두 훈훈한 산타가 되어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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