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권도전 여성정치인·대선후보 부인들 한자리에

 

지난 19일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민노당 의원, 장상 민주당 고문 등 17대 대선에 도전했던 여성정치인들과 대선후보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7 여성정치 한마당’을 진행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지난 19일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민노당 의원, 장상 민주당 고문 등 17대 대선에 도전했던 여성정치인들과 대선후보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7 여성정치 한마당’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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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이번 17대 대통령선거에 도전, 한국정치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여성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장상 민주당 고문 등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 여성정치한마당’에 참석해 올 한해 대권 도전 과정에서 얻은 자신들의 경험과 활약상을 공유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후보가 대선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누는 자리인 동시에 여성후보들 각각이 정치인으로서의 저력을 한껏 분출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여성대통령 탄생이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그간의 의구심을 떨쳐버리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정치연맹 신은숙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여성의원들의 여성대통령에 대한 도전은 그동안 정치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여성정치인들이 정치의 중심부에서 역할을 하는 변화를 대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총재는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치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 참여해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여성정치에 대한 저변을 넓히는 것이 양성평등한 정치를 보다 앞당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후보 기근에 시달린 여권의 ‘다크호스’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섰던 한명숙 전 총리는 경선을 치르면서 느낀 안타까움을 포함해 경선과정에서의 경험과 이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다.

한 전 총리는 “정치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이 비전, 리더십, 능력 등에 있어 여성이 남성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조직이 약하고 자금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평적이고 건실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온통 분열의 홍역을 앓고 있는 지금의 한국에는 통합의 DNA를 가진 여성의 부드러운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더욱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노당 경선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2위를 차지, 확실한 ‘沈바람’을 일으킨 심상정 의원은 “이번 대선 본선에서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 장상 등 여성후보들이 한판 붙을 수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심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가 됐다면 (권영길 후보의 부인) 강지연 여사께는 미안하지만 민노당에서는 심상정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조금 높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처럼 여성들은 이념이 다르고 정책이 다르며 걸어가는 길이 조금 다르더라도 크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또 “여성 표 값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을 잘 살펴 선거용인지, 진정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기 위한 약속인지 냉정하게 판단해 여성들의 표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여성들의 힘을 표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장상 민주당 고문은 “몇십년간 정치사회에 물든 남성보다는 참신한 여성이 낫고, 여성들도 야망이나 교육수준에 있어 남성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지금은 한국 여성의 잠재력이 발휘될 최적기이니만큼 여성들의 도전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부인 김윤옥씨, 권영길 민노당 후보 부인 강지연씨,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부인 박수애씨가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하는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와 역량 강화를 역설했다. 

이명박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는 “대통령 후보와 총리 등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여성참여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정치인데 더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의 ‘옆지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지연씨는 “‘옆지기’라는 표현은 내조자라기보다 ‘동지’라는 의미”라며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로 정치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대선에서는 여성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문국현 후보의 부인 박수애씨 역시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은 나라는 부패가 적고 국민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다”며 “지도층의 부패사건 등으로 온 나라가 부패공화국이 된 듯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여성정치인을 많이 배출하고 장·차관급에 여성들의 진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는 포용·관용·정직의 정치가 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대한민국, 한국 정치의 희망이자 부패 없는 세상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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